꼬셔도 넘어가지 않는 그녀는
한동안 손대지 못했던 작은 베란다를 정리하는데
오늘은 오래 걸리겠다 싶어 늦게까지 머물렀다.
둘째가 와서 묻는다.
"엄마 몇 시까지 할 거예요?"
"엄마 오늘은 늦게까지 해야 하니까 먼저 자."
"몇 시까지요?"
"밤 12시까지 할 거 같은데?"
"알았어요."
우리 집은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다.
그래서 큰 베란다, 작은 베란다, 세탁실까지 3개의 베란다가 살아있다.
큰 베란다는 식물을 기르는 공간으로,
작은 베란다는 내 작업 공간으로 쓴다.
지금 내 마음에 아린 흔적들처럼
작은 베란다에도 만들다 생긴 드라이플라워 조각들, 리본조각 등이 쌓여있었다.
언젠가 치워야지 했던 걸 오늘에서야 마음이 생겨 서너 시간이 지나는 동안 치우는데,
자잘하게 치워야 할 것들이 많아 자정이 다되도록 끝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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