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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최초로 유튜브 동아리를 만들어보다.

MCN 동아리 세이온 #1편 |스티브이 뉴미디어 칼럼

사진 = 프리픽(freepik)

대학 시절 자치방송국을 운영하며 어려웠던 문제는 '프리라이더' 문제였다. 

방송 미디어 단체에서 팀의 목표 속 역할분담에 따라 개인의 역할/책임이 조직의 중요한 영향을 준다. 

하지만 캠퍼스에서도 손꼽히는 강한 면접 시스템 속 15:1 이상의 경쟁에도 의외로 프리라이더가 많았다.


조직 구성원의 전문성과 이해도 향상을 위한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HR 제도를 운영했지만

프리라이더에게는 통하지 않거나 이로 인한 연쇄작용으로 조직 자체의 발전을 저해했다.

결국 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발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조직에 이득이 됐다.

이 프리라이더 문제는 HR 및 조직을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의 시작점이 됐다.


그의 첫 해답은 '개인'이 무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조직과 팀은 존재하되 개인 전문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팀에서는 상생, 경쟁 구도를 만들어낸다.

사실상 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책임져야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두 번째 해답은 '미디어'의 트렌드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

지상/공중파 방송국은 지는 태양, 뉴 미디어는 솟아오르는 태양인 것을 이용해 캠퍼스 단체의 변화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유튜버 동아리로 조직 아이덴티티 속 모티베이션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 해답은 '조직'의 작은 조직화의 구축이다.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결국 어떤 조직 구성원은 소외되는 현상이 생긴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조직에 유해하다.

이에 조직원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그들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으려면 작은 조직이 된다는 결론이 섰다.


마지막 해답은 '조직'의 중앙 집중화 시스템의 활용이다.

전문성을 가진 중앙 임원에게 조직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한 손에 잡힐 수 있는 조직을 확신했다.

이를 통해 개인 → 조직 → 상위 조직 → 중앙으로 가는 다조직구조를 개인 → 중앙으로 단순화시킴으로써 구성원의 중앙의 상호 접근성을 향상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에 중점을 두었다.


세이온 공식 로고

기존 방송국의 시스템이 아닌 CJ ENM, 샌드박스, 트레저헌터 등 국내 MCN의 시스템에서 착안해 대학생 동아리를 만들었다. 1인 미디어 속 대학생이 직접 업계에 도전할 분석력, 기획력 등 전문성을 배양해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목적을 둔 단체, 이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유튜버 동아리', '1인 미디어 동아리' 세이온이었다.


먼저 추진한 것은 #조직문화 구축이다.

개인의 자율성, 책임감보다 조직에 희생하고 공헌해야 하는 수직적인 마인드부터 고칠 필요가 있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할 수 있게'
'따라쟁이가 되지 않는 나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게'
'주도적, 도전적, 공격적, 유연적이게'


그렇게 3가지 조직 비전을 설립해 '대학생 때 하지 못할 필드 경험을 더 많이 해볼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 유행하는 콘텐츠나 밈, 컨셉트에 휘둘려 자신의 색깔을 놓치지말고 나만의 색깔을 유지할 수 있는 롱-런 시스템'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었다.

엠씨엔 세이온 조직문화 6개론 - 세이온에서 나를 발전시키는 방법, 6가지

이어서 조직 구성원이 지켜야 할 조직 문화 리스트를 만들었다.

배달의민족의 송파구에서 일을 잘하는 11가지 방법처럼 '세이온에서 나를 발전시키는 방법, 6가지'로 조직의 근간을 만들었다.


1. 이끌던가, 따르던가, 하지말던가.

  ‘리더십’ 만큼 중요한 것은 ‘팔로우십‘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

  떠먹여주기만 기다리거나, 귀찮다고 티내거나, 불만만 토로하거나, 모임이 끝나는 시간만 바라볼 것이라면

  귀한 자리 낭비하지말고 다른 성공할 사람을 위해 떠나야합니다.


2. 여기에서 당신은 '대학생'이 아닌 '업계 1위'이다.

  업계 1위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준비하고, 질문하며, 도전합니다. 이곳도 그것이 일상이 되어야합니다.


3. 오늘의 '할당량', '적당히'라는 단어는 '시험공부'에서만.

  “오늘 이정도 했으니까 됐어. 적당히 하자”라고 하기에는 당신은 뒤쳐져있습니다.

  당신은 해야할 것이 많고, 신경써야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하나라도 더 해야합니다.


4. '헛소리'도 어쨌든 사람이 하는 말.

  누군가가 헛소리를 했더라도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는 조직이 되어야합니다.


5. '읽씹'은 확인한 것이 아니다.

  공지, 의견수렴은 조직운영을 위해 필연적이며, 한 명의 의견이 모두 필요합니다.

  의견이 없으면 ‘없다’, 확인했으면 ‘확인했다’ 정도라고 남겨주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입니다.


6. 진정 즐길 줄 아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챔피언입니다. (feat. PSY)


조직 비전과 문화 시스템을 확립함과 동시에 조직 구조를 만들었다.

작은 조직과 중앙 집중 체제를 만들기 위해 다 팀 구조에서 1팀-1집단-1직속 3분할 구조로 변화를 주었다.

모두 대표인 나에게 결정권한을 집중시키고 팀원들은 1인 미디어처럼 본인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다.


조직경영에서는 대표 직속으로 조직과 크리에이터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부서로,

프로덕션지원은 독립 부서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거나 조직 콘텐츠를 만드는 'PD/프로듀서'.

크리에이터는 능력과 콘텐츠 지속력에 따라 '전속/독립' 제작으로 구분되는 3분할 조직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마케터와 PD 등 지원인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추구했다.


대표 직속 부서인 홍보/마케팅 부서와 달리 프로듀서와 크리에이터는 모두 1인 개별로 구성했다.

프로듀서는 같은 역할과 목적을 하기 때문에 팀보다는 집단 체제로 서로 상호 협업을 할 수 있는 체계로 확대하고

크리에이터는 모두 하는 역할과 목적, 콘텐츠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 책임, 활동의 구조로 편성했다.

이는 HR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었던 개인의 무한 책임을 통한 과정과 성과 도출에 대한 솔루션이 되었다.


이렇게 세이온이 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본 조직 틀을 만들었다.

다음 2편은 신규 모집과 육성 커리큘럼 등 HR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뤄본다.




글|Ste.v :스티브이

작성일|2022-01-10, Monday


본 칼럼은 뉴미디어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과 분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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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이 뉴미디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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