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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황주황 Jan 12. 2022

내가 화내는 상황

길거리에서 모르는 행인과 부딪히면,

참고 그냥 갈길 간다.

나에게 욕하지 않고서야 화내지 않는다.


서먹한 사람이 약속에 지각했을 때,

괜찮은 척 웃는다.

30분 정도는 그냥 쿨한 척 넘긴다.


친구가 어제 먹은 음식을 먹자고 할 때,

조용히 먹는다.

상관없다며, 맛있다고 한다.


애인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때,

서운하고 화가 난다.

굳어가는 표정에 데이트를 망친다.


나는 화가 난다.

그런 나에게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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