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와 상담

by 주황주황

나의 내면에는 갓난아기가 있다.

즐거우면 꺄르르 웃으며 자지러지고,

힘들 때는 펑펑 울고 주저앉는다.


내면의 유아성은 현실과 단절되어 있다.

나이가 들수록 표출하기 힘들다.


현실에서는 카드게임을 해야 할 때가 많다.

패를 읽히면 주도권을 빼앗기는 그 불쾌함.


가까운 가족도 애인도 감정을 모두 받아 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백지에 휘갈긴다.

글을 통해 완화하고,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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