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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황주황 Jan 15. 2022

백지와 상담

나의 내면에는 갓난아기가 있다.

즐거우면 꺄르르 웃으며 자지러지고,

힘들 때는 펑펑 울고 주저앉는다.


내면의 유아성은 현실과 단절되어 있다.

나이가 들수록 표출하기 힘들다.


현실에서는 카드게임을 해야 할 때가 많다.

패를 읽히면 주도권을 빼앗기는 그 불쾌함.


가까운 가족도 애인도 감정을 모두 받아 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백지에 휘갈긴다.

글을 통해 완화하고,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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