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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진 Feb 10. 2023

오늘의 소름 돋는 이슈는 앱 PUSH입니다

마케팅 업무 회고

소름 돋는 이슈 공유드리겠습니다.


중고나라 Growth TF에서는 각자 1주일 동안 했던 업무적 고민과 진행사항을 공유합니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고민, 절망일지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Lean 하게 일하는 태도, 즉 빠르게 도전하고 빠르게 실패한 것에 대한 가치를 높게 보기 때문입니다. 당장 풀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안 한 것보다는 실패가 훨씬 낫다'는 격려는 큰 힘이 됩니다.


최근 소름 3단계를 찍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소름- 다시 소름 - 또 소름) 가끔 업무를 하다 보면 식은땀이 날 때가 있는데, 뭔가 중요한 걸 놓치는 실수를 했거나 또는 이미 알았어야 할 무언가를 뒤늦게 깨달은 순간입니다.


앱 PUSH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중고나라 앱에서 최근 6개월 간 거래 내역이 있는 유저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앱 push를 발송했습니다.


잠깐,  PUSH 앱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입니다.   알림은 정보성과 광고성으로 나뉘는데요, 유저는  알림에 대한 수신을 언제든지 동의하거나 거부할  있습니다. 광고성의 경우, (광고) 표시와 수신거부 방법을 안내해야 합니다.


앱 push 예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혜택 받기’ 응모 버튼만 누르면 참여가 끝나는 매우 간단한 이벤트였는데, 참여율이 생각보다 너무 낮았습니다. 이 이벤트가 거래 리텐션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 될 것이라 가설을 세우고 진행한 기획이었는데, 가설이 틀렸습니다.



Growth 전략팀과 함께 앱 PUSH 퍼널 분석을 진행해 보니 앱 push 발송 대상 수가 실제 도달 수에 비해 뻥튀기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때까지 발송 대상 리스트를 추출할 때 gcm id가 없는 유저 즉, 앱을 삭제하거나 로그아웃하여 앱에서 활동하지 않는 유저까지도 포함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존 추출하고 있던 발송 리스트는 불필요하게 넓은 범위였고, 오히려 발송 대비 클릭률 성과를 떨어뜨리고 있었던 거죠!


제대로 계산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도달 대비 클릭률’이 낮았고, ‘클릭 대비 참여율’도 50% 이하였습니다. 앱 push 메시지 내용과 타겟 니즈/관심사 간의 불일치일까요? 이벤트 혜택을 강조한 메시지가 이 타겟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았나 봅니다. 거래 고관여 회원들은 기타 회원 대비 이벤트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낮을 수 있으니까요.


앱 PUSH는 중고나라와 같은 앱 서비스에서 굉장히 중요한 소통의 창구입니다. 앱 유저의 피로도는 낮추고 즐거운 이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발송 수 > 도달 수 > 클릭 유저 수 > 랜딩 페이지 내 액션 유저 수’ 퍼널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케터의 입장에서도 마케팅 수신 동의 수 유지와 효과적인 예산 컨트롤을 위해서는 우리 팀, 우리 회사의 앱 PUSH가 안녕한 지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앱 push 관련 소름이 또 돋게 되면 다시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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