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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ul 18. 2022

섭섭하다.

속상하다.


    

속상하다.

속상하다.

참 속상하다.


화가 난다.

화가 난다.

참 화가 난다.


밉다.

밉다.

참 밉다.




이 미움이

나를 향한 것인지

너를 향한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이해받지 못함에

섭섭하다.


외톨이 같아

속상하다.


섭섭한 마음이 앞서니

너를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이 시간이 지나면

별것 아닌 일이 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속상하다.


이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나은 관계가 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화가 난다.


이 시간이 지나면

나와 너를 좀 더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네가 밉다.




지금은

서로 이해할 수 없음에

아프다.


지금은

서로 웃을 수 없음에

아프다.


지금은

서로 사랑할 수 없음에

아프다.


지금은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없음에

아프다.




지금은

속상하고

화가 나고

밉지만


그래도

이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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