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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이승 Jul 23. 2023

7월, 스사텁에 입사한 지 3개월이 넘었다

그래도 나는 아직 응애일뿐..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4월, 중견기업 면접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 입사하게 되었다.

연봉 차이는 별로 없어 보였다만, 그래도 <중견>이란 이름을 포기하긴 쉽지 않았다.


솔직히 불안한 마음에, 일단 다녀보자 라는 마음으로 선택한 것도 있긴 했다.


다니고 후회도 많이 했다. 스타트업에서 쌩 신입으로 일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많은 당혹스러움과 후회를 불러 일으켰다. 

그렇다고 곧바로 뛰쳐나갈 용기는 또 없었다.

(여담이지만 들어오자마자 일이 쏟아져 멘붕한 날 보고 곧 퇴사할 것 같다고 느낀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어영부영 버티다 보니 어느새 3개월이 흐르고, 곧 4개월차가 될 예정이다.

요즘은 나름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

매 주 뮤지컬을 보러 다니고 있는데 이게 참 즐거웠따.

혹시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면 참 반갑습니다


최근 이주동안 본 공연만 세개.. 8월 첫째주까지 매주 금욜마다 보러 간다


뭐 어쨌든 그 동안 난 


신 제품 펀딩을 하나 끝마쳤고, 

이것저것 상세페이지도 몇개 만들었고...

꾸준히 마케팅 소재를 만들고, 몇 개는 성과를 냈으며

두 개 브랜드의 구글애즈, 쿠팡애즈 계정을 운영하게 되었고

GA4 계정을 받아 나름 데이터도 분석해보고 있다.

아, 그리고 인스타 계정에 올라갈 영상 편집도 맡아서 하고 있다, 릴스 열심히 만드는데 나름 몇 개는 조회수 만오천 찍었다. 호우!


그러고보니 뭔가 이것저것 열심히 한 것 같긴 한데, 사실 크게 뭔가 해냈다는 건 아직 없다.

뭔지 모르겠는데 바쁜.. 그런 느낌이랄까?


없는 게 없는 무도


그나마 다행인 건, 여러 가지 일을 해 보면서 사실상 내가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밟아야 할지,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조금씩 고민해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걸 찾으려고 최근엔 SQL 강의도 듣고, 파이썬 데이터분석 강의도 들었다.

우선 SQL마스터를 목표로 파이썬은 잠시 뒤로 미루고 SQL을 좀 더 열심히 파볼 예정이다.


아무래도 난 데이터 분석 쪽으로 가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긴 한데, 이게 그저 내 희망사항일지, 아니면 정말 나와 맞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SQL까진 나름 재밌었는데, 파이썬은 재미가 없었어서... 좀 무섭다


돌아가도 왜 돌아가지는지 모르겠는 내 파이썬 코드들


일단 회사에서도 데이터 분석을 쉽게 하기 위해 Ga데이터 바탕으로 시각화를 좀 해보려고 공부 중이긴 한데, 뭐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거니까 천천히 해볼 생각이다.  

나름 4개월차가 됐다고 혼자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다니

나자신 기특해, 칭찬해, 멋져

하지만 딱히 성과는 없어서 슬프지

나도 빨리 뭔가 성과를 내서 포트폴리오가 두툼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머어찐 데이터 분석가로 초진화 했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나의 심정

가능하면 이렇게.. 커비처럼 삼켜서 초진화하고싶긴 한데..

그럴수 없기때문에.. 매일매일 성실하게 공부해야겠다..


이번달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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