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짓는 달 아래

by 문수인



미소 짓는 달 아래

하아얀 등대를 세운다


파도는 철썩거리며

바위를 가로지른다


몸이 휘청거리다

일렁이는 소리에 취해

허우적거린다


잊고 싶어 길을 잃고

문득 하늘을 올려다본다


미소 짓는 달 아래

하아얀 등대가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