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공포영화 캐릭터 격투대회
'저벅' '저벅' '저벅'
빗방울이 적셔놓은 흙 위로 발걸음이 옮겨질 때마다 소리가 났다. 우산 하나를 나누어 쓴 젊은 남녀가 산기슭을 향해 걷고 있다. 남자는 한 손엔 랜턴을, 다른 한 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었던 여자는 남자 쪽으로 몸을 바짝 붙여 걸으며 말했다.
"어디까지 가야 하는 거지?"
"글쎄, 거의 다 온 것 같긴 한데 .“
"헉!!!! 저게 뭐지?"
그때 두 사람이 걷고 있는 길 앞 한 구석에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남자는 그쪽을 향해 랜턴을 비췄다. 그리고는 몸서리 쳐질 정도로 놀랐다.
"저기요, 거기서 뭐 하세요?"
사람이었다. 길 한 귀퉁이 쪼그리고 앉아서 땅을 쳐다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땅 위에 놓인 호미를 응시하고 있다. 근처에 민가가 있었기 때문에 주민이겠거니 생각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물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상대가 들은 척도 하지 않자 오히려 섬뜩한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가 봐. 비가 이렇게 오는데 우산도 안 쓰고 저렇게 혼자 앉아있잖아. “
여자가 남자의 팔을 끌며 얼른 지나가자는 눈치를 남자에게 주었다. 그렇게 멈춰 섰던 걸음을 다시 떼기 시작했다. 쪼그린 남자와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었을 그때, 갑자기 쪼그린 남자가 호미를 들어 땅을 향해 내리찍기 시작했다. 땅을 쳐다보는 시선은 흔들리지 않은 채 거칠고 과격하게 땅을 팠다.
'퍽' '퍽' '퍽'
"꺄아악~!!!"
갑작스러운 남자의 움직임과 섬뜩함에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 우산을 든 남자의 손이 떨렸다. 길은 외길이다. 쪼그리고 있는 저 정신병자를 지나 목적지로 갈 것인가, 아니면 온 길을 되돌아 내려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 찰나 쪼그린 남자의 호미질이 멈췄다. 호미를 옆에 내던지고는 양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게걸스럽고 괴기스러운 장면에 저 길로 지나갈 엄두가 싹 사라졌다.
"안 되겠어. 숙소로 다시 돌아가자."
"그래."
여자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 그리고 둘은 동시에 몸을 돌려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쩌저벅' '저벅' '쩌저벅' '저벅'
등 뒤에서 빗길 뭔가 이상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았더니 쪼그리고 앉아있던 남자가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쫓아오고 있는 것이었다. 다리를 절면서 뛰는 것 치고는 소름 끼치게 빠른 속도였다. 땅을 응시하던 시선은 이제 두 남녀를 향해 부릅뜨고 있었다. 한 손에 든 호미를 머리 위까지 치켜들고 말이다.
"으아아아아!!!!"
"꺄아아아아!!!!"
둘은 소스라치게 놀라 공포와 패닉에 사로잡혔다. 우산과 랜턴은 내동댕이 쳐졌고 둘은 몸이 뒤엉키는 바람에 길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쩌저벅' '저벅' '쩌저벅' '저벅'
절뚝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여자는 몸을 다시 일으키려고 했으나 허둥대다 다시 넘어지고 말았다. 이미 거리가 많이 좁혀졌다는 것을 여자는 본능적으로 알 수가 있었다.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세 발자국 정도 거리 안으로 정신병자가 들어서는 것이 눈에 보였다.
"까아아아아아악!!!!!"
여자의 비명 소리가 어둠을 날카롭게 찢고 울려 퍼졌다.
이거슨 일종의 사회적 실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마다 의례히 찾아오는 '납량특집'이라는 단어.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물을 보면 더위도 가신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아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식상한 패턴에 알레르기가 있다.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납량특집'은 필자의 알레르기 반응을 촉발했다. 또 무리수를 둔다. '납량특집'이라는 이름으로 글쓰기 유머에 도전한다.
※ 무서운 사진이나 장면은 자체 검열을 실시하였으므로 안심하고 읽어도 된다.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 최강자를 가리는 격투대회가 열렸다. 참가자격과 경기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참가자격
1. 공포영화 또는 TV시리즈에 출연한 괴기/호러 캐릭터로서, 대중들의 인지도를 득한 자여야 한다. 단,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 속 귀신이나 괴물은 제외한다. (가오나시, 몬스터 주식회사 등 제외)
2. 영화나 TV시리즈 설정 상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자만 참가할 수 있다. (연쇄살인마, 싸이코 등은 참가 불가)
3. 영화나 TV방영물속에서 자신의 형체를 나타내지 않은 존재는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오멘, 컨저링 등)
4. 동일 계열이나 유사 상성의 캐릭터들로 편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자가 임의로 출전자와 8강 대진표를 구성하였다.
■ 경기규칙
1. 본선은 8강전 토너먼트로 실시하며, 매 대전은 3분 3라운드 종합격투기 규칙에 따라 진행한다.
2. 눈 찌르기, 급소 가격, 머리카락 당기기, 수직 엘보우 공격, 침 뱉기, 후두부 가격, 싸커킥은 금지한다.
3. 상대가 탭을 치면 항복한 것으로 간주하여 경기를 중단하고 서브미션 승으로 판정한다.
4. 상대가 더 이상 격투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되는 경우 심판은 TKO를 선언한다.
■ 고지사항
1. 본 주제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결론이 다를 수 있다. 이 글은 전적으로 필자의 주관적 관점에서 기술해 본 것이다. 다른 관점으로 기술해보고 싶은 사람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시도해 보기 바란다.
2. 이 글의 내용과 설정은 법률적, 학술적 검토를 거치지 않았고 정답이 아니다. 또한 옳고 그름의 가치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전적으로 필자의 상상력에 의해 설정되고 서술되었다. 그저 웃고 넘어가 주시길 바란다.
오늘의 심판은 검은 사제 김윤석씨가, 링 아나운서는 국제경기의 격을 생각하여 브루스 버퍼가 진행하기로 한다. 심판과 링 아나운서가 잡아 먹힐 수도 있으므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고스트버스터즈가 대기하고 있다.
출전선수와 대진표를 소개한다.
· 페니 와이즈 : 영화 '그것(it)'의 피에로
· 나트레 : 태국 공포영화 '셔터'의 귀신
· 셀린느 : 영화 '언더월드'의 뱀파이어
· 강시 : 언제 적 강시를 불러왔냐 싶겠지만 그렇다. 그 강시 맞다.
· 용석 : 영화 '부산행' 속 좀비가 된 빌런
· 사다코 : 영화 '링'의 산발 귀신
· 구미호 : TV시리즈 '전설의 고향 2009'의 꼬리 아홉 개 여우
· 토시오 : 영화 '주온'의 그 꼬마 귀신
위와 같이 한국, 일본, 미국, 중국, 태국 총 5개국을 대표하는 공포 캐릭터들이 출전하였다. 적절하게 신구 조화를 이루어 출전했으며, 성별, 그리고 계열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출전 선수들의 상세 정보는 각 대전에서 공개하도록 하겠다.
대중들에게 이름이 많이 알려진 드라큘라, 미이라, 제이슨, 프레디, 캔디맨 등 선수들은 노쇄화가 진행되었고 자주 보다 보니 무섭다기보단 친근하기까지 한 친구들이라 출전을 포기했다.
관전 포인트
출전 선수들의 개별 능력치와 주요 공격 스타일, 약점을 미리 살펴보면 누가 승자가 될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각 출전선수들의 계열은 마치 종족과도 같은 의미이므로 미리 알아두고 관전하면 그 재미가 더 좋다.
It's time!!
첫 경기는 요괴 대 고스트의 대결이다. '페니 와이즈'는 주로 어린이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왔다. 어린이들을 유인해서 공포심을 주고 잡아먹는 식인데, 그러다 보니 성인에게는 약한 면이 있다. '나트레'는 태국에서 온 뺑소니 교통사고의 희생양 귀신이다. 평소에는 눈에 잘 안 보이다가 사진을 찍으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둘의 대결은 '페니 와이즈'에게 공포심을 느끼지 않고 함께 사진 찍자고 제안한 '나트레'의 승리로 끝났다.
영화 '언더월드'의 히로인 '셀린느'는 영화 속에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전쟁을 혈혈단신으로 종결시킨 실력자이다. 스타일리시한 총격 액션까지 소화가 가능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반면, 중국은 80년대 이후로 공표 캐릭터의 이렇다 할 발전이 없었다. 아직까지도 '강시'를 우려먹고 있는 행태에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지만 늘 그렇듯 자신들만의 기적의 논리로 한 자리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언데드 계열끼리의 대결이기 때문에 물리력에서의 우위에 있는 '셀린느'가 승리를 가져갔다.
"내가 천마고속 상무로 있는 사람인데"라는 자기소개가 인상적이었던 '부산행'의 빌런 용석. 그가 좀비화하여 출전했다. 상대는 '링'에서 놀라운 등장 스킬을 선보였던 '사다코'이다. 우물이나 TV속에 숨어있다가 천천히 기어 나와 놀래키는 특기를 가지고 있으며, 몸을 접어 좁은 공간에 들어가는 기술에 나름 부심을 갖고 있다. 수줍음이 많아 항상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리곤 한다.
둘의 대결은 우물에서 기어 나오는 '사다코'를 향해 무지성 돌격을 감행한 우리의 '용석'이 우물에 빠지면서 싱겁게 끝나고 만다. '사다코' 승.
KBS에서 1977년 '전설의 고향'이 첫 방송된 이후 2009년에 10부작 리부트 방영된 프로그램 8화에서는 구미호가 등장했다. 요괴라고 보기에는 너무 예쁜 모습으로 나와서 무섭력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반면, '주온'의 '토시오'는 소름 끼치는 비주얼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쿵쿵쿵' 층간 소음을 발생시키는 등의 어린이의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둘의 대결은 혼인빙자 동거로 재력을 축적한 구미호가 선물공세와 환심사기로 손쉽게 '토시오'에게 기권패를 얻어낸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남성 캐릭터들은 전부 탈락하고 여성 캐릭터들만 4강으로 진출했다.
그렇다. 필자가 말한 대로, 여성은 남성보다 우월하다. 아직까지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 필자의 이전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브런치스토리의 연애 주제 에세이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이다.
각설하고, 이렇게 마무리된 8강전의 결과 4강전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나트레'는 고스트 계열이라 언데드 계열인 '셀린느'의 총알이나 물리력으로는 쓰러뜨릴 수가 없다. 눈에 보이지도 않아 사진을 찍어야 보이니 '셀린느'는 공격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어깨 위에 올라타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나트레'를 어찌할 수 없어 결국 GG를 외치고 만다. '나트레' 승.
귀신과 요괴의 대결이다. '사다코'의 특징은 동작이 느리다는 것인데, 반대로 구미호는 눈이 돌아갈 정도로 빠르다. 하지만 구미호가 '사다코'를 홀리려고 해도 머리카락으로 얼굴 전체를 덮고 있어 통하질 않는다. 감성과 눈물이 많은 구미호는 결국 '사다코'의 살아생전 억울한 사연을 듣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공감해 준다. 언니 동생을 먹기로 하고 구미호는 '사다코'의 손을 들어주었다. 훈훈한 경기였다. ‘사다코’의 승리.
이렇게 결승전에 오른 두 귀신.
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싸움을 한국에서 하고 있다.
'나트레'는 영화 속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사람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천장에 거꾸로 붙어 걷기와 사람 어깨 위에 올라타기 등과 같은 기술도 선보인다. 반면, 사나코는 일본인답게 한 가지 기술을 뚝심 있고 정교하게 연마했다. 대를 이어 물려줄 TV에서 나오기 기술. 하지만, 회심의 한 가지 기술이 통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할 생각은 못했다. '나트레'의 변화무쌍한 기술 시전에 대응할 수 없어 백기를 들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결국 태국의 귀신 '나트레'가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녀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ผัดไทยที่ผู้กำกับและทีมงานเตรียมไว้อย่างอร่อย ผมแค่กินอย่างเอร็ดอร่อยเฉยๆครับ"
(감독님과 스텝들이 맛있게 차려 놓은 팟타이를 저는 그저 맛있게 먹었을 뿐입니다.)
필자의 의견이지만 저 8명의 출전선수의 출연작 중에서 ‘셔터’가 제일 무서웠다.
담력훈련
'쩌저벅', '저벅', '쩌저벅', '저벅'
여자 앞에 절름발이 발걸음이 멈춰 섰다.
여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비명을 지르고 또 질러댔다.
"하하하하!!! 나야 나."
"야~ 이러는 게 어딨어~?"
여자는 고개를 들어 자신을 쫓아오던 절름발이가 필자였음을 알아보고 안도의 울음을 터뜨렸다.
사실은 이렇다.
지금으로부터 오래전, 필자가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에 복학했을 때 MT를 가게 되었다. 장소는 어느 지역이었는지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비가 와서 예정된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되자 급조된 아이템이 '담력훈련'이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목적지를 다녀오는 방식이었는데, 코스의 중간중간에 매복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 놀래키고는 하였다.
식상함에 알레르기가 있던 필자는 매번 똑같이 숨어있다가 갑자기 놀래키는 방식 대신 뭔가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참가자들이 오는 길목에 쪼그리고 앉아 땅을 팠던 것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모두들 둘러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놀란 모습이 어땠고 어땠으며 누가 제일 무서웠는지를 이야기했다. 단연 그날의 호러킹은 절름발이 호미맨이었다.
하지만, 절름발이 호미맨도 어두운 산길에 혼자 기다리고 있으려면 상당한 두려움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그날 이야기하진 않았다. 남을 놀래키기 전엔 무서움을 견뎌야 했던 것이다.
그때 산속에서 친구들이 올라오길 기다리며 혼자 흥얼거렸던 노래가 있다. 'I ain't afraid of no ghost'라는 가사가 나오는 부분을 여러 번 반복했었다.
참고자료
- 나무위키 : 셔터(영화), 언더월드(영화), 전설의 고향, 주온 시리즈, 링(영화), 부산행, 강시, 그것(영화), 호러물/클리셰, 가오나시, 아오오니, 셀린느(언더월드)
- 네이버블로그 : 한떨기_Movie <곤지암> 영화를 보았다. by 한떨기 라일락
- 네이버블로그 : 무서운 이야기 귀신 퇴치법과 쫓는법 알아가기 by 방울
- 네이버블로그 : 귀신의 방어와 퇴치법에 대하여 by 세아페르
- 네이버블로그 : "심장마비 주의" 자신있는 분들만 보세요! 태국공포영화 셔터 결말포함 줄거리 by MVP"심장
- 네이버블로그 : [일본 요괴 종류] 일본에 전해지는 다양한 요괴들 by 동양북스
- Zum 허브 : [컬쳐] 없으면 섭섭할 정도라는 공포영화 속 익숙한 클리셰 by 데일리
- 네이버포스트 : 시리즈 처뤼 영화 잡담 공포영화 클리셰로 알아보는 공포영화에서 살아남는 방법! by 처뤼
- RULIWEB : (백업)유머 게시판(2018-2020)[유머] 공포영화 클리셰를 깨는 21가지 방법 by 라시현
- Youtube : 추억의책방 1981세계 요괴 대백과 미즈키 시게루 공포 전설의고향 피규어 초합금 by Rebirth TV
- Youtube : [요괴백과] 한국의 기이한 요괴들|왓섭! 공포라디오 by 왓섭! 공포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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