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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다 Feb 23. 2023

운명적인 공간의 만남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한 거 없이 백수처럼 일년을 보내고..

21년 이렇게 살 순 없다며.. 취업 준비를 위해 자소서를 쓰던 어느 날.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구룡포에 가게 나왔던데 너 해볼래?"


원래 같으면 한참을 고민하고 고민하겠지만(완전 걱정인형임.) 그 날은 왠지 바로 "응..!"이라는 대답을 하였다.

보러 간 가게의 모습. 바다가 보이는 곳은 아니지만 왠지 그냥 가슴이 막 뛰었다.

이 나무 건물... 너무 예쁘잖아!



밖에서 보는 내부 모습.

이 전 사장님이 엄청 깔끔하게 해두셔서 넓어보이고 정갈했다. 엄마도 나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서는 바로 부동산에 연락을 드렸고 전 사장님도 오셔서 갑자기 막 계약을 진행.. (22.03.19. 하루만에 일어난 일) 다시 생각해도 정말 신기한 하루였다.


전 사장님은 민박과 카페를 같이 운영 중이셨는데 민박은 힘들다고 추천하시지 않았다. 목조 건물이라 위험요소도 많고 관리하기 쉽지 않다고.. 그 당시 조언을 해주셨는데.. (새겨들을걸 그랬어) 위험요소라 함은 화재나 부식된 건물의 사고 위험들이 있는데 지금도 관리하기 정말 쉽지 않다. 더군다나 카페도 하고 소품 판매도 하면서 큰 건물을 관리하기는 정말 어렵다.

민박은 할 엄두도 의지도 없기에 애초에 생각도 안했습니다..



아무튼 어째저째 부동산 계약도 하고 건물주 선생님도 만나봽고 계약서 작성 완료.

전 사장님이 말씀해주신거처럼 무지 좋은 건물주 선생님을 만났다. 이건 정말 나의 운(?)이 좋은거 같다. 하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걱정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건물주 선생님. 아마 평생 저의 인생에 감사한 분 중 한 분이지 않을까 싶다.



 이 모든게 일주일에 일어난 일. 저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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