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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냥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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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냥프리 Jun 19. 2020

냥프리의 냥중일기_병원에서 민망했던 일.

실제 있었던 이야기_작게 이야기해도 되잖아요!






병원을 갔을 때 있었던 일이다.


접수를 하기 위해 병원 접수창구로 갔다.


동네에서 꽤 큰 병원이었기에 간호사도 사람도 많았다.


병원에 왜 왔는지, 어디가 아픈지를 설명하고

앉을자리를 찾으려고 두리번거릴 때

간호사 분이 내게 물었다.


"혹시 약 부작용이 있으신가요?"


딱 하나 약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조심스럽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항생제를 먹으면 설사를 해요..."


그때 사람이 많았기에 혹시 들릴까 부끄러운 마음에

간호사 분에게 들릴 만큼의 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내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지

그 간호사 분은 접수창구 안 쪽에 있는 다른 간호사들에게

큰 소리로 몇 번이나 외쳤다.


"냥프리님, 항생제 먹으면 설사한데요!!!!!"


그 간호사 분의 목소리에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았다.


정말 미친 듯이 부끄러웠다.


다른 병원을 가기엔 시간이 부족했기에

민망함을 억누르며 진료를 받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인터넷으로 그 병원을 다시 찾아보았다.


간호사 분들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았다.


그 이후로 딱 한 번 더 병원에 갔고

그걸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크게 말하지 않고 작게 이야기해도 되잖아요! 엉엉!






- 그림 작가 : Bom

- 글 작가 : 지비냥


- 냥프리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nyan.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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