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견딜 수 없었다
이제는 너무 지쳐버렸다.
머릿속에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생활패턴은 박살 났고
밥도 안 챙겨 먹고
유튜브 하고 넷플만 쳐보고
그냥 짐승이 된 거 같다
이제 희망이 없다
조금 지친다.
이 또한 지나가리란 걸 알지만 이 또한 다시 올 거란 것도 안다. 다 놔버리고 싶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우울은 계속 찾아온다.
과거는 죄다 잿빛이고
지금은 불행하고
미래는 캄캄하다
주변 사람들은 정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뿐인데
왜 나란 사람은 항상 불행할까
그냥 다 끝내버릴래
2021.10.13 일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