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카페가 있나요?"
나는 애정하는 카페가 몇 군데가 있다.
오늘도 그 중 한군데. 요며칠 날이 흐렸는데 오늘 잠깐 날이 개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강을 건너 가보기로 했다. : D
내가 좋아하는 카페들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1. 시선을 둘곳이 있다.
2. 약간 웅성 거릴 정도로 공간이 울리는 큰 공간이다.
3. 길 찾기 쉽다.(특히 길치에겐 연남,성수.. 혼자 못 간다... :-)
그 중 첫번째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이제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아니다. 카페만의 아이덴티티가 커피만이 될 순 없다.
어쩌면 공간 렌탈의 목적. 렌탈의 비용으로 커피 한잔이지 않을까 한다.
나는 친구와의 대화를 위해 카페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혼자 갈때도 많다. 그럴때면 더욱더 첫번째 조건이 중요하다. "나의 시선이 머물 수 있는가?"
푸르른 나무들이 우거져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거나. 쨍하게 맑은 하늘을 오래 동안 바라볼 수 있거나. 보기 드문 디자인의 가구가 있거나. 좋아하는 회화작품이 있거나 하는 그런.
음~하고 공감을 한다면 나와 비슷한 취향이다.
흐음~ 하고 공감이 가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