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작가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할머니들과, 그 할머니들만의 레시피.
단순히 '따뜻한 집밥' 이야기라기보다, 오랫동안 한 지역에서 가정을 이끌며 살아 온 이들의 인생을 음식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익숙한 음식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들의 표정이 참 좋다.
작가가 대체 얼마나 붙임성이 좋은건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번 설에는 가족 모임도 없었으니 우리 할머니 푹 쉬셨으려나 싶으면서도
할머니 동치미가 진짜 그리워지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