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겠단 다짐은
모험이 된다
누구도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겠단 다짐은 모험이 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상처 주고 상처받으며 자생력을 키워나간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한 혹독한 시련이 행복한 결말로 막을 내리기도 하고
처음부터 기대하며 좋았던 일이 좋지 않은 결론을 맞이하기도 한다
다만 우리는 그 안에서 느껴지는 것들을 통해
꾸준히 익히고 배워나갈 뿐이다
온몸으로 와닿는 비바람을 피하듯
반복되는 추위와 더위를 피해서
생존하는 법을 터득하고
그 안에서 어렵사리
작지만 만족하고
열매 맺는 법을 배워나간다
밤새 꼬이고 얽힌 단단한 실타래를 마주하며
풀다가 지쳐
퉁퉁 부은 눈으로
궁여지책 내가 살기 위해
누군가와의 연을 과감히 끊어내기도 하면서 말이다
결국 누구도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겠단 다짐은 모험이 될 뿐이라는 걸 알아간다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울타리가 되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은
언제나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