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찰구와 출입문에 얽힌 일상의 작은 에피소드
지하철에 승차하기 위해 승차권 카드를 개찰구에 대어본다.
삑~ 하는 소리가 들려서 들여다보니 아파트 현관키를 대고 있는 나.
잠시 웃으며 다시 핸펀 지갑에서 교톻카드를 찾아서 다시 대어본다.
그렇게 방금 지하철 개찰구를 빠져 나왔다.
충무로에 도착해서 다시 지하철 개찰구에 들어선다.
아까는 타기위한 과정이었지만, 지금은 나가기 위한 과정이다.
영락없이 삑~ 하는 소리가 들린다.
다시 아파트 출입카드 집어 넣고 교통카드 꺼내서 수습한다.
아침에 출근 잘한거 맞냐?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서 다시 지하철로 집을 향해 간다.
아파트 1층에 도착해서 공동 현관문을 연다
카드를 가져다 댔는데 순간 교통카드를 대고 있는 나를 발견
다시 언능 출입카드 꺼내서 1층 공동현관문을 연다...
나의 기억은 뇌의 기억장치를 통해서 전달되는 신호에 익숙한 것일까?
손이 기억하는 손맛에 달린 것일까?
지갑속에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는 카드의 순서에 따라 다른 것일까?
내가 몰두해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가을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을때도 있는거지 뭐...
가을인데... 그렇게 또 내 인생의 한 시즌이 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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