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진심이라고 하면 내가 마음을 착하게 먹고, 정직하게 남은 속이지 않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진심에 대하여 매우 1차원적인 접근이다. 특히나 내 직업에 진심과 진정성을 담는다는 것은 내가 완성하거나 해낸 결과물들이 잔금을 받는데 지장 없는 정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내가 해낸 결과물들을 통해서 다른 이들이 감동을 받고, 힐링이 되고, 치유가 되고, 더 나아가서는 삶의 방향성까지 바꿔나갈 수 있는 탁월한 영향력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거기에 나의 전문성이 최고로 묻어나도록 나의 탁월함을 연마하는 시간, 연마하는 과정, 연마한 결과물! 그것이 진심이며, 진심 비즈니스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 열풍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TV를 켜면 여기저기에 등장하는 트롯 가수들을 보면서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실감하곤 한다. 이 프로그램을 즐겨본 시청자로서 내가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결승전에서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부르며 송가인이 했던 말이다. 구성지게 부르는 송가인의 노래 실력보다 더 감동적인 그녀의 한마디가 있었다. 그 노래를 익히기 위해서 첫 소절, 첫마디 '미아리 눈물고개' 첫 음인 그 '미'를 천 번 이상 연습했다는 것이었다. 천 번을 연습한 첫 음이라! 어떻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나는 이것이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우뚝 선 송가인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범접할 수 없는 탁월성은 그녀의 이런 진심에서 묻어 나온 끊임없는 도전과 연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무명시절, 이동할 차량도 여의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전국을 다녔던 그녀, 출연진 대기실이 별도로 없으니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마을 잔치, 회갑이나 칠순잔치, 지역축제로 다니며 묵묵히 노래 불렀던 송가인. 그녀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었던 자신만의 일관된 신념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그녀의 진심이, 이 시대 최고의 트롯가수라는 탁월성을 그녀에게 선물했다.
그 탁월함때문에 송가인 양이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트롯의 거목이 되어 가듯이, 우리가 담은 우리의 진심과 진정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영향력을 받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낼 수 있는 그 무엇! 그것이 진심 비즈니스이다. 탁월함은 강력한 설득력이 있다. 탁월함은 경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