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늠할 수도 없을 만큼,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힘든 만큼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다. 애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지만 애석하고 애통한 마음은 더 깊어진다. 모두가 하나 되어 슬퍼하고, 애도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남은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부둥켜안아주는 것이 당연하다 여겼다. 하지만 옳다 그르다를 내세워 자신들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에 통곡했다. 책임을 지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경악했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상황이 생기고, 어떤 사고가 났다 해도 지지 말아야 할 꽃들이 지는 이 가슴 아픈 순간에 옳고 그름을 내세우는 것이 진정으로 옳은 것인가? 배운 것 없는 나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도 이해할 수 없는 이 순간이 현실이라는 것이 개탄스럽다.
다시 한번 온 마음을 다해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