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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슈 Dec 05. 2020

작은방 인테리어

식물만으로 싱그러운 인테리어 효과 내기






꽃과 식물과 관련된 일들을 하다 보니 요즘 식물을 조합한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요즘에는 실제로 가정집뿐 아니라 감각적인 카페나 소품샵, 공유 오피스 등 식물을 두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조금씩 보편화가 되어가는 식물 문화가 반가울 따름이다 : )

또한 예전에는 무조건 원목 가구와 화이트 톤의 소품들만을 추구했는데, 이제는 공간을 다채롭게 만드는 플랜테리어의 효과 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와 알록달록한 색을 가진 가구에도 관심이 간다.

이렇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지니 내 방을 볼 때마다 '인테리어 하고 새로 싶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는데, 가구를 바꾸는 건 너무 큰일이 될 것 같아 꽃과 식물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살짝 바꿔보기로 했다! 다양한 소재의 화분과 식물을 이용하니 단조로웠던 방이 좀 더 생기 있어졌다 : )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침대와 책상.

원래는 원목&화이트로 깔끔하긴 하지만 자칫하면 밋밋한 느낌의 방이었는데, 다양한 화분과 초록 식물들로 포인트를 주니 한결 다채로워진 느낌이다!








책상 위에 잔뜩 쌓아뒀던 책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바닥으로 내려버리고, 책상 위에 화분 두 개를 놓고 커튼봉에 행잉 식물을 걸어두었다.







귀여운 행잉 플랜트인 디시디아.

고속터미널 꽃시장에서 상태가 실하고 좋아 보여서 하나 구매했다. 커튼은 작년에 마음에 드는 천을 사다가 직접 만든 것





책상 위에 올려둔 필레아 페페와 파키라.

필레아페페는 원래 회브라운 컬러의 토분에 심어져 있었는데, 올해 노란색 컬러에 꽂혀서 플라스틱 재질의 노란색 겉화분을 새로 구매했다!

그리고 적벽돌색의 토분에 심긴 파키라.
파키라는 표지 디자인이 예쁜 책으로 높이를 높여 두 식물의 잎이 겹치지 않도록 높낮이를 조절했다 :)






침대 발 쪽에 있는 전신 거울과 원목 상자.

원목상자는 잡다한 물건을 정리하려고 구매한 건데, 이렇게 세워서 책장 겸 협탁으로 쓰니 좋은 것 같다.







원목상자는 꽃시장에 꽃을 사 올 때마다 꽃을 꽂아두기도 하는 곳이다. 뒤에는 헉슬리 캔들과 무인양품 시디플레이어를 두었다. 빈티지한 느낌의 종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한 것





다른 날의 꽃들







​거울 반대편 쪽 벽.

직접 목공소에 의뢰하여 제작한 원목 옷걸이에는 계절마다 가장 마음에 들거나 손이 자주 가는 옷을 한 벌씩 걸어둔다.

계절을 느낄 수 있어 내가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

옷걸이 옆에는 몬스테라카스테니안을 마크라메 장식을 이용해 걸어두었고,  옷걸이에는  아이비와  틸란드시아 식물인 이오난사를 두었다.






얼마 전 잡화점에서 구매한 빈티지한 느낌의 화병과 잘 어울리는 수경재배 아이비





침대와 책상 반대쪽에는 오래전 북유럽 인테리어가 유행했을 때 마켓비에서 구매했던 하얀색 가구들을 모아두었다. 옷장 벽이 너무 허전해 보여서 옆쪽에는 좋아하는 엽서들을 몇 개 붙여놨다.





수경재배 중인 벨벳싱고니움







수경재배 스킨답서스인데, 모래 재질의 노란색 겉화분을 구매하여 하얀색 바탕에 포인트를 주었다.

평소에는 높아서 잘 쳐다보지도 않는 공간인데, 화분을 산 뒤로 옷장 위로 시선이 자주 가는 것 같다.


지겨운 인테리어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가구를 바꾸기에는 부담스러울 때, 건강에도 이로운 인테리어가 필요할 때, 이렇게 좋아하는 식물로 곳곳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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