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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희수 Feb 08. 2024

멀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바라봐야 하는 것과 바라보지 않아야 하는 것 

그 사이를 오가는 동안에도 울컥이는 협박은 쓴 파도로 쳐온다 


맨 뒷 자석에 앉아 새벽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 

언덕을 넘고 쏟아져 내리는 바퀴 위에 얹은 의자 위에서 

쇳덩이에 한치도 대항할 수 없는 가녀린 팔로 잡고서 

혼란한 시각 정보 처리 그리고 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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