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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하은 Oct 15. 2021

겨울이 좋아

저녁녘의 문에 턱을 괴고 잠을 걷어낸다.

기다렸다는 듯이 불어닥치는 바람.

신선한 바람.

거를 것이 하나 없는,

차갑지만 시리지 않은 공기.

한껏 들이마신 후에 내 것을 뱉어내어도

나무라지 않는 선한 바람.

겨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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