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널리 Feb 10. 2023

역마살을 타고난 나의 오랜 해외 여행기

그 시작을 알림

나는 언제나 떠났고 언제나 돌아왔다. 24살 이후로 해외를 들락날락해야 하는 직업적 특성으로 한국이 아닌 곳에서의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만 가는 삶을 살았다. 가끔 한국에 들를 때조차도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으면 좀이 쑤셔오는 경험으로 굳이 다른 곳으로 아주 잠시라도 다녀와야 하는 몹쓸 역마살에 돈을 갖다 붓기도 했다. 그렇게 나는 어디로든 언제나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그런 내가 그런 떠나고 돌아옴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쓰일지는 모르겠다. 여행책자의 모습이 될지 자서전의 형식을 띠게 될지조차 감이 안 온다. 그저 쓰고 기록하고 되뇌이고 퇴고하며 뭐가 됐든 내 이야기, 그리고 그런 내 이야기의 여행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려고 한다.


2002년 초, 대학생이 되기 전 처음으로 연년생 언니와 다른 한국인들과 팀을 이뤄 떠났던 호주 백패킹 여행부터 가장 최근에 다녀온 덴마크까지. 두서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재미는 있을 거라 확신한다. 글을 쓰는 나에게도, 무엇보다 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아직도 성숙과는 거리가 먼 장난을 좋아하는 40대의 사람이 지구라는 무대 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여행 에피소드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