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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허투루 May 21. 2024

다이어트 결심과 좌절

일기툰 혹은 쓱삭쓱

다이어트 결심과 좌절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더듬더듬 만져본다.
물컹거리는 옆구리살,
거유증처럼 처진 가슴,
짧은 목 위로 둔탁한 턱과 떡처럼 뚝 떼어질 것 같은 턱살.
그리고 거울에 잘려버린 얼굴.
고개를 숙이면 내 얼굴이 보일 테지만,
굳이 고개를 숙이거나 거울을 들어 올려 내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
이게 나다. 구태여 “확인사살”을 하고 싶지 않기에~
내가 내 몸을 만질수록 점점 내 몸은 불어난다.


       ↑얘는 목이라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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