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곰디 Jun 29. 2020

나는 내 삶의 모든 과정을 소중히 한다.

나의 우울증 탈출기(-ing)/내가 명상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


1. 정신과에 가다!


 대학시절부터 시작된 나의 자기혐오, 낮은 자존감, 자기파괴적인 행동은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낫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것만 같았다. 친구들의 권유로 심리상담도 받아보았지만 그때뿐 근본적으로 치유해주진 못했다. 처음 상담을 받은 날은 정말 정말 기분이 나쁘고 좋지 않았다. 나를 모르는 상담 선생님이니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었겠지만 시간순서대로 나의 모든 불행을 전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굳이 꺼내놓지 않았던 과거의 기억까지 모두 끄집어내어 잊고 있던 상처들의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는 것 같았다. 횟수가 지날수록 어느 정도 고개를 끄덕이는 이야기도 하며 진전이 있었지만 회당 10만원에 가까운 상담비를 계속 지불하며 그 긴 상담을 지속할만큼 속이 시원하지는 않았다. 내 깊은 우울은 짧은 시간 내에 해결될 것 같지 않았기에.. 지옥같은 현실은 영원히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만 같았다. 왜 살아야 하지? 하는 생각이 마음속에 빙빙 돌기 시작했다.


 약 일년 후,여러 이유들로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본가로 내려온 뒤, 한동안은 부모님 곁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곧 나의 우울함이 다시 도지기 시작했다. 대충 막아두었던 감정의 둑이 터지는 것 같았다. 회사 생활을 할때보다 더욱 더 심한 자책과 일을 하지 않으니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해야 나를 증명하는 것 같은 강박증에 빠졌다.그래서 빡빡한 계획표를 세우고, 나에게 맞지도 않는 강도높은 운동을 해가며 나 자신을 착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몸이 버티지 못하고 대상포진에까지 걸리고, 이 정도도 못 견디는 내 몸이 한심해서 더 자신을 싫어하기만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신과 약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결정적으로 우울해도 먹는 건 포기하지 않았던 내가 식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음식만 먹으려고 하면 구토감이 올라왔고 점점 살이 빠졌다. 그리고 여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심한 무기력과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생각들. '나는 행복해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 '니가 감히 이런 것들을 누리려고? 나는 행복을 누릴 가치가 없어.' 스위치만 있다면 전원을 꺼버리고 싶을 정도로 멈추지 않는 온갖 생각들에 어느것 하나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이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위기감에 정신과를 다녔던 친구에게 추천을 받은 병원에 예약 전화를 하게 된다.



2. 정신과약 효과가 그리 조아~

 

 정신과를 처음 방문하면서도 그리 무섭지 않았다. 왜냐면 이미 심리 상담 센터를 처음 방문했을때 온갖 불안감과 몰아치는 감정에 예약시간 전 한시간동안 카페에서 남이 보든 말든 엉엉 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가 정신이 아파서 병원까지 간다는 것에 대한 괴로움을 없었다. 오히려 '지금 내가 병원까지 갈 정도인가..? 만약에 검사를 했는데 그렇게 우울한 것도 아니고 아픈게 아니면 어떡하지? 내가 오버하는 거면 어떡하지? 그냥 내 의지가 약한건데 우울증이라고 오해한거면 어떡하지?' 하며 내 결정을 의심하는 감정이 더 컸다. 

 검사결과 다행히(?) 우울증과 피해의식이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는 진료결과를 듣게되었다. 전문가에게 확실하게 우울증이라는 판단을 받게 되어서 기쁜 나 자신이라니... 본인의 감정과 상태조차다른 사람이 확실하게 판단해주어야만 안도하고 받아들이는 상태였던 것이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결정할수도 확신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해서 복용하게 된 항우울제. 처음 며칠간은 별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이게 효과가 있는 건가 의심하려던 찰나. 어느 날 문득 내가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아! 내 머릿속에 항우울제라는 스위치가 생긴 것이다. 약을 먹으면 온갖 생각들이 잠잠해지고 감정에 아무런 동요도 생기지 않는 평온한 상태를 어느정도는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자만했다. 이제 괜찮은 것 같지 않아? 하고 자의적으로 약을 끊어버린 것이다. 

 약을 끊고 행복하게 지내던 와중, 급성 장염으로 4일간 입원을 하게 되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 않던가? 코로나 시국에 고열증상으로 처음엔 진료까지 받지 못했고, 당뇨가 있으신 아빠에게 옮기면 이건 직빵이야..! 나는 아빠를 죽인 몹쓸년이 되는거라는 생각에 정신은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다행이 장염이었지만.. 이미 내 마음은 지칠대로 지쳤었다. 그러던 와중에 가장 친한 친구들과의 대화방에서 나는 무의식중에 또 나를 한심하다는 투로 신세한탄을 늘어놓았다. 비교적 가벼운 말투로.. 10년이상 알고 지낸 이 친구들도 이제는 지친 것인지 다소 뾰족한 말투로 나에게 조언을 했다. 나는 비난받는 기분이 들었고 공격당했다고 생각했다. '친한 친구들을 실망시켰구나. 나는 진짜 구제불능이다. 나는 정말 한심하다' 는 생각과 함께 동시에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니 기준에서 함부로 말한다는 분노가 올라왔다. 내가 내 사정을 자세히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기준에서는 충분히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참을 수가 없었다. 또다시 자기혐오, 수치심,고통, 깊은 우울감이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눈치를 많이 보는 내 성격에 절대로 할 수 없던 행동을 충동적으로 했다.

 말없이 대화방을 탈퇴하고 나는 다시 정신과를 찾았다.


3.음?내가 나를 챙기기 시작했다고? 조금씩 내 안에서 내미는 얼굴,희망.


 의사 선생님께 간단히 친구들과의 일을 말했다.' 단톡방을 나온 일이 너무 신경이 쓰인다.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만 생각한 이기적인 행동이 아닐까? 친구들이 이제 나를 안 보면 어떡하지? 쟤는 진짜 답이 없다'라고 생각할 것 같고.. 기분이 영 좋지 않고 우울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줬다. 원래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한 게 치료적으로 봤을때 의미가 있는 행동이라고 본다고 했다. 원래대로라면 남 눈치 보느라고 괴로워도 꾹 참고 그 대화를 견뎌냈을 텐데 더이상의 나를 괴롭게 하는 것들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에 오로지 나를 위해서, 친구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한게 아니냐는 것이다. 

 갑자기 여태까지 꽉 조여져있던 심장의 긴장이 스르륵 풀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대로는 죽을 것 같아서 충동적으로 뛰쳐나온 나의 행동이 사실은 이제야 나를 조금씩 챙기는 잠재의식의 표현이었다니..

 스스로가 대견했다. 이제 나도 나를 봐주기 시작했구나. 더이상 나는 상처받고 싶지 않았구나.. 이제 나도 괜찮아 질 수 있지 않을까? 아주 작지만..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4. 나를 챙겨주기! 

  나를 챙겨준다. 오로지 나만을 위해서 행동한다. 이 문장이 나에게 깊게 박혔다. 단 한 번도 온전히 나만을 위해서 살았던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니 글쎄. 생각나지 않았다. 항상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하며 눈치를 봤고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부모님, 주변 친구들, 교수님,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평가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았다. 도대체 내 인생은 온통 남남남.. 남들을 위한 인생이더라. 이제는 어떤 결정을 하든 내가 행복하고 내가 편안하고 나를 위해서 살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대체 나를 위해 사는게 뭔데..? 그게 어떻게 사는건데..?

 첫 걸음부터 막혔다.

 해본 적이 없으니 알 수가 없었다.



5. 운명처럼 만난 그대 이름..마음챙김 명상

 

 그렇게 약을 먹으며 그런대로 지내고 있을 때, 인터넷 글을 하나 읽게 되었다. 올해들어 가장 잘한 일을 적어보는 글이었는데 어떤 사람이 마음보기 명상 어플을 깐 일이란다. 명상? 그거 우울증에 좋다고 들은 것 같은데..바로 마보 어플을 깔았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마음챙김에 관한 영상을 하나씩 하나씩 둘러보기 시작했다. 처음 명상을 하며 느꼈던 그 느낌,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내 감정을 그대로 바로보는 것만으로 치유가 되다니? 마음의 저항을 없애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매일매일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내 마음을 챙겨주기 시작한 것이다.


6. 내 머릿속의 엄격한 조교, 강한 에고

 

 나는 왜 내가 싫었을까? 사실 명문대에, 이 정도면 괜찮은 외모에, 말도 재밌게 잘하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성격에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인데 나는 내가 왜 그렇게 밉고 싫고 혐오스러웠을까? 사실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내 머릿속에 사는 그 놈. 그 엄격한 조교놈이 항상 나에게 말하는 것이다. '이 정도밖에 못하니? 엄청 별론데? ' '와, 또 실수했네. 그럴 줄 알았어.' '야, 이걸 어디다가 내놓으려고해? 사람들이 다 너를 우습게 알거야.' '것 봐. 이렇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다 너를 무시하고 싫어하게 될거야.' 내가 뭘하든 더 잘해야 한다고. 지금 너는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나에게는 항상 엄격한 머릿속 목소리가 있었다. 이 목소리를 무시하고 싶어도 이 목소리를 지금 내가 무시한다면 나는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될 것만 같았다. 

 명상을 하면서 이 목소리를 강한 에고라고 부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고는 위험을 미리 알려주고 나를 안전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비대해진 에고는 비합리적인 신념을 만들어 나를 완전히 무능력하게 만들어버렸다. 상처받고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에고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니 아무것도 못하고 나를 착취하는 '나'만 남아있더라.

 왜 내 에고는 그렇게 비대해지고 나를 괴롭혔을까? 가만히 마주해보니 사실 나는 정말 정말로.. 상처받고 싶지 않았던 거다. 사실은 고통받고 싶지 않고 사랑받고 싶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고통스럽게 한 것이다. 아이러니했다.  

 사실은 제일 나를 사랑하고 싶었기 때문에 나는 나를 가장 미워하게 된 것이다. 


7. 감정 마주보기


 부정적인 감정이 들때면 나는 항상 그 감정을 피하려고만 했다. 왜냐면 부정적인 것은 나쁜것이니까. 피하는게 마땅한 것이니까. 하지만 감정은 저항하면 할수록 더욱 더 강해진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일수록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자꾸 죽음을 떠올리면서 부정적인 에너지를 더욱 더 끌어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방향을 틀어 그 고통을 알아차리고 마주보게 되면 신기하게도 스르륵 고통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생각과 감정은 내가 아니다. 나는 이 모든 감정과 생각을 지켜보는 사람일 뿐이다. 지켜보기. 강렬한 감정이 나를 휩쌀때는 의식적으로 호흡에 집중하며 마주보았다. 이러한 연습을 계속 할수록 감정은 날씨와 같이 잠깐 지나가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지나가는 것을 굳이 붙잡고 나를 괴롭힐 필요는 없다. 나를 괴롭히는 이 미칠것 같은 불안감과 싸울 필요는 없었다. 

8.가장 빨리 행복해지는 법, 감사하기


  더이상 나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고 싶었다. 요즘 웬만한 미디어에서 항상 하는 말이 이것 아닌가? '자신을 사랑하세요.' 그래. 나도 이제 나를 사랑하고 싶어. 나를 괴롭히고 싶지 않아. 나도..평온해지고 싶다는 열망이 불타올랐다.

 그리고 내가 해 본 명상 중 가장 효과가 좋았고, 즉시 행복해지는 명상은 바로 '감사하기'명상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에 다섯개씩 감사할 일을 적어보는 것이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다. 감사할 게 별로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사하기에도 연습이 필요했다. 감사하기 근육을 키우는 것이랄까. 억지같지만 가장 단순한 것부터 시작해보았다. 지금 이렇게 타자를 칠 수 있는 두 손이 있음에 감사하기.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하기.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가족이 있음에 감사하기. 아침 햇살을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음에 감사하기. 억지로 하나씩 하다보니 세상에..! 감사할 일이 너무나 많았다.

이렇게 명상을 하며 회복할 의지가 있음에 감사하기. 정신과를 방문할 용기를 낼 수 있음에 감사하기. 등등 감사근육이 단련될수록 내가 겪은 고통의 시간들도 감사하게 되었다. 내가 만약 힘들지 않았다면 이렇게 본가로 내려올 수 있었을까? 하나의 문이 닫힌 건 끝이 아니라 새로운 문이 열릴 가능성이 열린거야. 내가 겪은 모든 일들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며 나는 그 여정의 중간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실패하면 끝인 줄 알았다. 모든 가능성들이 닫히고 내 인생도 끝났으며 내가 할 일은 더이상 없고 의미없이 살다 죽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실패는 곧 시작임을 깨닫고 나는 내 삶의 모든 과정이 소중해졌다. 그리고 조금씩.. 이런 나도 괜찮은 것 같았다.


9. 내가 나를 막대하면 세상도 나를 막대한다.  


 내가 나를 존중해주고 스스로를 소중히 대해줄수록 이따끔식 과거의 순간들이 떠올라 나는 분노에 휩싸였다. 당시엔 내 잘못인 줄만 알고 들었던 말들이 알고보니 나를 무시하고 막대하는 말들이라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깨닫게 되니 너무 화가 났다. 화가 너무 나서 명상을 아무리 해도 복수심에 불타오를 뿐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마주보니 오히려 분노를 느끼는 내 자신이 대견하고 기뻤다. '아..! 이제 나는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 말을 들으면 화가 날 정도로 내 스스스로가 소중해졌구나!'. 이 분노의 감정도 정말 정말 소중해졌다. 

 그리고 다짐했다. 내가 나를 막대하면 세상도 나를 막대한다. 

 다시는 나 자신을 막대하지 않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그림일기작가 '곰디'입니다.

제가 명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서 긴 글로 적어봤습니다.

지금도 항우울제를 먹고 있지만 저는 이제 제가 더이상 그렇게 밉지 않습니다.

가끔씩 한심한 짓을 할때도 있지만 그게 제 모습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저처럼 제 자신을 싫어한 사람은 별로 없다고 말할 수 있어요!

정말정말 자기혐오가 심한 사람의 대표가 저였으니까요.

이런 저도 조금씩 저를 소중히 대해주니 그런대로 사랑스럽더라구요.

저는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가 겪은 이 따뜻한 경험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온하세요!

이너피쓰.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미리보기

네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라.

자존감 올리는 급행열차. 남 돕기.

생각보다 내가 대단한 사람같아!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실패는 과정일 뿐, 지금 내 모습이 영원할거라고 생각하지 말기.

나는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내 인생의 새로운 모토, 어쩌라고?!

용서. 용기있는 한 걸음.

나를 용서하기.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남을 상처주지 않는다.

타자화. 부정성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평가하지 않기.



인스타그램 그림일기 계정

https://www.instagram.com/gomdy_/

작가의 이전글 [일상일기]성당냥이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