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건, 실패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

by 노아


어릴 때는 실패를 하면 크게 낙담했다. 시험에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속상했고, 운동회에서 뒤처지면 창피했다. 실패는 곧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 같았고, 나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흠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어떻게든 실수를 줄이고, 완벽하게 해내려 애썼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니, 실패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취업에 떨어지고, 인간관계에서 오해를 사고, 때론 최선을 다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순간들이 찾아왔다. 어릴 때는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안다. 노력과 결과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하지만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은 변할 수 있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과정이기도 했다. 실패를 경험하고, 그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다시 시작할 힘을 기르는 연습. 그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이제는 실패를 해도 괜찮다고,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준다. 중요한 건 실패 자체가 아니라, 그 후에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가다. 어른이 된다는 건, 실패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법을 배워가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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