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 영화 '악의 도시' 오늘 전국 극장 개봉!

by 데일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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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날이 더워지는 요즘 심장이 쫄깃해지는 영화 〈악의 도시〉가 개봉한다. 도시는 인간에게 무엇인가. 현대인들이 대부분 살아가는 공간인 도시는 왜 늘 부정적인 이미지로 포장되어 있을까?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늘 불안하고 만족 못하며 쫒기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도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은 도시의 현실적 편리함 너머 심리적 부정이 더 앞선다. 이전에 개봉한 〈범죄 도시〉, 〈조작된 도시〉도 모두 도시는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도시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문제 아니겠는가. 오늘 개봉하는 〈악의 도시〉는 어떨까? 영화 〈악의 도시〉는 폭력 보다 더 끔직한 소시오패스를 다루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라'는 장르를 개척한다. 직장생활하는 사람은 알 것이다.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사람들을 괴롭히는지를, 그래서 소시오패스가 얼마나 두려운지를. 그래서 소시오패스는 폭력보다 무섭다. 떠들썩한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는 '조용한 악'이다. 영화가 이런 내용을 다룬다하니 기대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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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도시는 세사람의 서로 다른 인물의 내면을 파헤친다.

세 사람의 등장인물 유정, 강수, 선희가 얽히고 설키며 영화는 전개된다. 모두가 개성 뚜렷한 인간군상들이다. 스타강사인 ‘유정(한채영)'은 인간의 선의를 믿는다. 등장인물 중 가장 정상적인 범주에 속한다. 유정을 따르는 ‘강수(장의수)’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거부한다. 그러나 현실적 악의 실체를 직시한다. ‘선희(현우성)는 유정을 좋아하지만 사람을 이용하고 조정하는 사람이다. 도시라는 설정 자체가 사람을 이용하고 믿음을 저버리는 공간아니겠는가. 이 속에서 이들은 죽이거나 죽어야 하는 인간의 밑바닥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인간관계 속에서 이들은 왜 서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파국을 맞는 것일까. 그 중심에는 이들을 옭아매는 욕망이 자리한다. 서로 다른 욕망이 충돌하고 그 속에서 인간의 선의는 무참히 제거당한다. 이 사이의 감정 경계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내 생각으로 조종하고픈 욕망이 존재한다. 인간의 선의를 믿는 ‘유정’은 ‘선희’의 친절함을 큰 배려로 받아들이고, 동생 ‘강수’는 그녀가 위험하다는 걸 직감하지만 이미 ‘유정’은 덫과 같은 관계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고립되고, 조종당하며, 믿음이 자신을 배신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더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모두 이런 감정들을 겪기 때문이다. 현우성 감독은 〈악의 도시〉를 한 마디로 ‘범죄 예방 영화’라고 정리한다.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관객은 인간에게 절망한다. ‘누구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당연한 명제가 가슴을 억누른다.

영화의 중심에는 배우 현우성이 있다. 그는 배우를 넘어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현우성은 2010년 드라마 〈세 자매〉로 데뷔하고 〈노란 복수초〉, 〈우아한 가〉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어 안방의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악의 도시>에서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선희’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조용한 악을 구현해 냈다. 겉보기엔 다정하지만, 그 안엔 통제 욕망이 가득한 악인의 얼굴을 선보인다.

한채영은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2000년 영화 〈찍히면 죽는다〉로 데뷔해, 드라마 〈쾌걸춘향〉, 〈꽃보다 남자〉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어 두 말 필요 없는 배우다. 이번 〈악의 도시〉에선 자신의 선의를 믿었고, 그 믿음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가는 감정선을 연기한다.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한채영의 이미지를 완전히 반전시킬 것인가? 객석에서 평가해 주어야 한다.

드라마 〈배드파파〉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장의수는,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OTT 시리즈까지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재주꾼이다. 특히 청춘 로맨스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통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며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던 그가 이번 〈악의 도시〉에선 ‘강수’ 역을 맡아, ‘유정’을 지키려는 분노와 상처를 함께 안고 있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시원시원한 액션 연기는 관객들의 눈을 호강시킨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내공을 쌓아 온 현우성, 한채영, 장의수가 만나 보여주는 강렬한 시너지는 영화 속 장면 장면마다 폭발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감정의 틈을 예리하게 파고들며 서늘한 스릴을 선사할 소시오패스틱 스릴러 〈악의 도시〉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한다.

https://youtu.be/Hz18rFlAqtw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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