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전경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 이하 중앙박물관)은 1월 20일(월)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 한일협정 60주년, 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 개관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앙박물관은 ‘공감의 박물관’, ‘열린 박물관’, ‘융합의 박물관’, ‘공존의 박물관’이란 4대 주요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가 진행 된다.
국가의 대표 박물관 답게 나라의 영웅들을 소환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임진왜란에 대한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전란 속에서도 평화를 염원했던 이순신 장군을 조명하는 특별전『이순신』(’25.11월~’26.3월)을 개최하고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을 기리기 위한 특별전『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25.7~12월)와 심화전시『독립을 향해 함께 하다』(’25.8~10월)를 개최한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희망을 한마음으로 염원하는『박물관 문화향연』특별공연도 광복절(8.15.)에 펼칠 예정이다.
용산으로 옮겨 20년 간 걸어온 발자취를 기억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다짐을 밝혀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올 6월 부터 8월까지『조선 전기 미술』전을 개최한다.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에서 전개된 미술에서의 혁신과 변화에 주목하여 조선 전기 미술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7월 부터 12월 까지는『Connect20: 사람을 잇다, 기억을 엮다』전을 연다. 용산 개관 후 20년 간 조사 연구를 통해 가치가 재조명된 소장품 20건을 선정, 이와 함께 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ESG 전시 방식으로 다채롭게 소개한다. 또한 학술대회『용산 20년의 성과와 미래전략』(’25.10월)를 개최하여 20년 동안의 여정과 성과를 살펴보고 박물관의 미래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헤리티지 국제컨퍼런스『2025 CIPA』도 8월에 개최한다. KAIST와 공동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박물관에서의 디지털 헤리티지 활용과 공유’를 주제로 한 스페셜 세션을 운영하여 박물관 융합 연구의 역량 증진에 노력하고자 한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통해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를 개최하는데 최초의 이슬람문화 상설전시로 <이슬람실>(’25.11월~’26.11월)을 신설, 이슬람 역사와 문화의 광대함을 소개하여 이슬람 세계의 복합적인 전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
특별전『오세아니아: 대양의 예술』프랑스 케브랑리박물관 소장품전(’25.4~9월)은 태평양 원주민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고 기후와 환경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여 인류 공동체로서의 공감대를 찾고자 마련하였다.
특별전『인상주의』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25.11월~’26.3월)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를 통해 서양미술의 흐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예술세계와 사회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한다.
이외에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일본미술의 재발견』(’25.6~8월/중앙박물관)을 개최하고, 상호 문화 이해의 확장을 위한 교환전시로『한국미술의 보물상자』(’26.2~4월/도쿄국립박물관)를 추진한다.
덴버박물관 특별전『달의 위상, 한국의 달항아리』(’25.3~6월)와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100가지 행복, 한국문화특별전』(’25.3~8월)은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소개하여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계획하였다.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은 올해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25.11월~’26.2월)을 시작으로 시카고박물관(’26년)과 영국박물관(’26~’27년)을 찾아간다. 기증품 중 서화, 도자, 공예, 불교조각 등 각 분야의 대표작을 250여 점을 소개하여 문화 이해의 폭을 확장하고 기증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해외에서 열리는 대규모 한국문화 특별전으로 K-컬처의 깊이와 다양성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홍 관장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라며,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다양한 문화로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고 함께 호흡하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