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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숙 Jun 12. 2022

봄까치꽃으로 봄을 영접해 볼까요?

ㅡ 기쁜 소식 알려주는 봄까치꽃에 위로와 응원

"중랑천변에서 만난 봄까치꽃으로 봄을 영접해 볼까요?"

친구가 카톡으로 봄까치꽃 사진을 보내왔다.


새봄에 먼저 피어나는 앙증맞고 작은 꽃!

친구 덕분에 이름을 알게 된  꽃. 너무나 작아 못 보고 지나쳤던 꽃이 바로 '봄까치꽃 '이었다.


꽃말은 '기쁜 소식'

기쁜 봄소식을 먼저 알려주는 작은 별 같은 꽃!

3월 21일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에


"바람이 차갑게 불어와도

마음엔 따스함이 스며드는

춘분의 축복이여"

ㆍㆍㆍ

이해인 수녀님의 시처럼 춘분의 축복으로 오랜만에 전화한  직장 친구가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다.


"온 가족이 코로나 확진되어 자가격리로 힘들었다가  다 나아서 오늘 해제되었어요"


"아우ㅜㅜ, 그랬군요.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래도 회복되어 다행이고 감사하네요.

어떤 꽃을 가장 좋아하세요?

꽃으로 위로와 응원을 하고 싶어요"


"아, 이름은 잘 모르고 봄에 피는 작고 별 같아서 저는 '별꽃'이라고 불러요"


며칠 전에 친구가 보내 준 봄까치꽃이 생각나서

사진을 보내주니 바로 그 꽃이라고 했다.


너무나 반갑고 기뻐서  새봄 봄까치꽃에 사랑과 응원을 담아 그려서 꽃 수채화 선물로 보냈다.

별꽃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나날이 되길 바라며...


이해인 수녀님의 '봄까치꽃'시와 함께


              '봄까치꽃 '

                                      ㅡ 이해인


까치가 놀러 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ㆍㆍㆍ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

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

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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