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알아두면 좋을 깨알 팁
학교 행사 많아요.
공개수업, 현장체험학습, 운동회, 학예회 등 이벤트들이 있죠.
이때, 아이들의 사진을 많이 찍어둡니다.
나중에 홍보로 쓰이거나 제출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행사 때는 습관적으로 찍어두세요!
업무포털 아이디는 신중하게 만듭니다.
나만 아이디를 본다고 생각하고 이상하게(?)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다른 교직원도 결재할 때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교사는 꼼꼼해야 해요.
저는 그렇게 꼼꼼한 편이 아니라서 자꾸만 놓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출결입니다.
학생들이 언제 조퇴했고, 아파서 결석했고,
개별체험학습을 갔는지를 기록해야 합니다.
나이스 상에서 월별 출결 종이를 프린트해서 기록해 둘 수 있습니다.
결석할 때마다 매 번 나이스에 접속해서 기록하기엔 번거로우니
종이에 기록해 두고 월말에 한꺼번에 입력하면 편해요.
그리고 출결 관련 자료(교외체험학습 신청서, 결석신고서)는 파일철에 모아두고 제출할 때 빼먹지 마세요.
그리고 교실에서 특별하게 하고 싶은 활동이 생겼을 때는
동학년 선생님과 상의한 후 진행하는 편이 좋아요.
미리 이런 활동을 하고 싶다고 귀띔해 주세요.
특정 반에서만 하면 나중에 학부모로부터 민원이 들어오기도 하더라고요.
자기 반만 챙기는 것보다는 뭔가 좋은 아이디어나 활동자료가 있다면
동학년 선생님과 공유하면 좋습니다.
서로 돕고 지내야 1년이 행복하고 편안해요.
정말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놓치면 안 될 점이 전화 예절입니다.
전화를 받을 때, "감사합니다, 00학년 00반 000입니다"라고 인사하면 됩니다.
내선 전화로 외부에 전화할 때가 가끔씩 생기는데요.
'010'부터 누르면 맨 앞에 '0'만 인식을 해서 행정실로 연결돼요.
외부에 전화걸 때는 '9'를 누른 후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저는 까먹고 행정실에 많이 전화를 했었습니다.. ㅎ
1년 생활하다 보면 전화, 문자 많이 받아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주말 동안 00 이가 감기증세가 심해져서
등교 전에 병원 좀 들릴 예정이라 미리 연락드립니다~!'
'00 이가 장염기운이 좀 있어서, 내일 급식 대신 죽 먹을 수 있게 죽을 싸 보낼게요! 그리고 오늘 안과시력검사 가서 정밀 검사하느라 눈에 약을 넣어서 내일 혹시 칠판이 잘 안 보일 수 있다고 해요ㅠㅠ'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주 체험학습 결과보고서 00 이에게 보냈습니다. 00 이가 선생님께 제출하는걸 계속 잊어버려서 선생님께서 오늘 한번 챙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위 내용들은 제가 근무하면서 실제로 받았던 문자들입니다.
결석 문자, 부탁 문자, 당부 문자 등등
아침 8시 전후로 문자가 도착하는데요.
답장하고, 필요서류 안내하고, 학생들을 챙겨주다 보면
오전이 훌쩍 가있죠.
번호를 공개하면 이 문자가 퇴근 후 저녁, 밤 상관없이 온다는 게 문제입니다.
문자를 보고 답장을 안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번호 공개 대신 '하이클래스'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니 광고 같기도 하네요.
번호 공개를 하지 않고 문자와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담 가능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서
부모님께서 저녁, 밤에 문자를 보내놓더라도
문자를 아침 출근시간에 맞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 녹음 기능'도 있으니
상담 중에 중요한 부분을 놓치더라도
나중에 다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번호공개를 하다가 올해 1년 동안 써봤더니
학부모께서도 불만이 없으셨고 저도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
그리고 전화 상담 중에 질문이 들어왔을 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고 정보를 확인하세요.
아는 척하고 둘러대거나 말을 번복하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학교 성교육은 몇 차시 진행하죠?"
학부모 총회 중 실제로 받았던 질문입니다.
"아, 제가 그 부분은 학년 교육과정 확인해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하고 여유 있게 확인하면 됩니다.
교사와 학부모간의 신뢰, 믿음이
안정적인 학급 운영을 지탱해 줍니다.
경력과 낮더라도 높은 신뢰를 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교직 경력과 상관없이 열정적인 교사를 선호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