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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희영 Jul 12. 2022

어떻게 스타트업에서 일을 할 것인가? (1편)

스타트업 취업 전 포부 및 동향파악에 관하여

1.직업윤리가 곧 업무 효능감이다.   


 직업윤리라는 말을 뜯어보면, 하나의 회사내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윤리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단계 더 들어가보자면, 직업윤리란, 직업소명의식의 협의의 모습일 것이다. 직업소명의식이란 내가 어떤 업무를 수행하면 이회사 이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기대하고 발생한 영향력에 기꺼이 책임지겠다는 마인드 셋이라고 생각한다.


직업윤리이든 직업소명의식이든 우리가 신입사원으로서 업무를 할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 단순히 어떠한 업무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했을때, 나는 이 수단을 이용하고 돈을 받고 또 다시 수단을 이용하고 돈을 받는, 그저 단순한 행위의 반복적 굴레에 빠질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비슷한 상황을 생각해 보자면, 군에서 경계작전시 항시 지휘관이 일선병사들의 매너리즘을 경계하던 것을 기억한다. 경계작전에서의 매너리즘은 곧 내부의 적이다. 통상의 시키는 일 반복되는 환경에만 빠져있을때 업무의 퍼포먼스는 적절하게 발현되지 않으며, 이것이 곧 경계작전의 실패를 가져와 국가안보에 중차대한 문제를 빠트린다고 한다. 사실 반복되는 환경 탓 보다는, 끌려온 사병들에게 직업윤리나, 직업소명의식이 자연히 발휘될 것이 경계작전과 매너리즘의 나쁜 상관성을 끊지 못하리라 본다. 이에 노력하던 김중령이 떠오른다. 어떻게든 새로운 자극을 주기도, 사병들의 작전이 한반도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끊임없이 교육하느라 잔득 상기된 김중령의 그 분투하는 얼굴 말이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직업윤리와 직업소명의식을 스스로 부여하는 것은 개인의 구성원으로서 효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회사차원에서 매너리즘에 빠진 구성원을 구해내 조직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나는 어떻게 직업윤리와 직무효능감을 불어 넣을 것인가? 사실 나는 뽕을 주입하는 걸 잘한다. 무슨 말이냐면, 어떤 일이나 상황에 나만의 통제방식을 구축하고 이것은 어떤 뜻일 것이다 어떤 의미일 것이다. 이걸 하면 다음에는 어떻게 써먹을수 있겠다는 뽕말이다. 구직활동 시에는 최소한 내가 몸담을 조직의 핵심사업과 그 속에서 내가 지원한 부서가 어떤 역할을 할지 여러 채널을 통해서 알아보거나, 정보가 빈약하다면 부서의 통사의 역할로 추론해보고 대비한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 특히 회사의 지원동기라든가, 그 속에서 일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매우 즐겁다. 따라서 이러한 즐거움이 들지 않는 회사는 자기소개서를 애초에 쓰지도, 억지로 쓰더라도 퀄리티가 현저히 차이가 나는 경험을 한다. 


 입법조사원으로서 업무를 할때도, 때론 너무 단순 작업이라든가, 중간중간에 늘어져있는 상황 농땡이를 부리는 상황이 꽤나 많이 있었다. 그러나, 유능한 옆부서의 다른 00님은 이러한 상황을 못견뎌 했다. 어떠한 퍼포먼스를 꾸준히 발휘하고 싶어했고 능력을 인정받길 원했다.

 나는 이러한 늘어지는 시간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거나 스스로 업무를 하거나 혹은 관심사안에 있어서 입법조사관과 사색을 하는 시간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이유에서는 학교에서 입법조사처라는 기관을 거시적으로 파악하는 수업을 들었고, 어느정도 업무대응력이 높아지며, 발전하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입법조사원으로서 직업윤리가 만땅이 된 상황이라고 할까?  그래서 옆부서의 00님과 달리 직장에 출근하는 매일이 행복하고 즐겁고 가슴뛰는 순간이었음을 기억한다.



 2. 직장상사와의 태도에 관하여 : 언제나 다다가기 쉬운 사람이 되자!


상사의 조언을 꼰대의 통제로 일괄하지 않는 것이 주니어의 마인드 셋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다행이도, 대학에서 학생회 생활까지 한 나는 사람속에 흠뻑 빠져서 허우적거린 경험이 꽤나 있다. 내가 대한 사람들은 나보다 나이가 현저하게 적기도, 현저하게 많기도, 혹은 또래이기도 하였다. 토익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이 붙여준 건실한 시골청년 같은 마스크로 인하여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선천적인 진입장벽이 낮은 것은 나에게 있어 크나큰 장점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사실 사람이 마냥 좋다. 어른은 어른이라서 편안하고, 선배는 나의 미래와 같아서 마냥 좋고, 친구들을 나의 현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라 좋고, 동생들은 내가 어떻게 대접받고 싶어하는 사람인지를 마음껏 표현해줄수 있어서 좋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도 인간관계를 하는 것을 배우기도 하고,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인간관계 외의 문제에도 얼마든지 대응하게 만들었다.


직장상사는 이러한 맥락에서, 내가 걸어갈 길이다. 그들이 나보다 앞서 조직에 들어와서 업무를 처리해오면서, 개인적으로 축적해온 노하우들이 분명 무궁무진하다. 노하우를 신입은 배워야한다. 그래야 내가 가진 직업윤리를 바쳐주는 퍼포먼스가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상사를 경계하지 않는 사람이니, 상사가 나에게 쉬이 다가올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숨쉬듯 노하우를 공유 받고 함께 나아가는 사업 파트너가 되리라.


다만, 주의할 것은 다가올 바운더리를 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나아게 처해진 사회적 위치에서 많은 사람과 호의적인 인간관계를 해오면서도, 나는 결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지 않았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크게 상처받은 일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처야 인간관계의 반대급부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나는 '나의 소신'을 결코 양보하지 않는 전략을 써왔다. 소신이란 절대 양보할수 없는 나의 에고 그자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말하면 소신빼고 다 배풀수 있는 것이다. 직장이든 그외 친구관계든 가족관계이든, 소신을 긋고 인간관계를 하는 것은 내가 어느정도까지 수용 할 것인지의 문제인 것이다. 이 것은 나에게 때로는 여유를 주기도 하며, 나를 지켜주기도 한다. 소신의 침범은 나에대한 도전이므로 즉각적이고 선제적이게 대응하고 싸워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다만, 대응 방식은 사회적 위치와 관계에 따라 부단히 갈아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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