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티아고 순례길

인생의 길 행복하기를...

by 햇빛찬란

나의 산티아고 여행은 이제 한 시간 반쯤 후면 끝이 난다. 하지만 까미노 길을 걸으며 느꼈던 감동과 위로, 평화로운 마음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예전 같은 생활을 하겠지만 나는 더 건강관리를 잘할 것이고, 어학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며, 또 다른 꿈을 향해 행복한 여정을 계획하고 실천할 것이다.


" 인생은 한 번 뿐이고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 "

나에게 남겨진 소중한 삶을 최선을 다해서 아름답게 만들어 갈 것이다. 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지금까지의 삶을 충분히 위로받았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메세타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왜 이제 왔냐고 여기 오는 게 그렇게 힘들었냐고 나는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않았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으며 이 길이 하늘로 닿는 길인 것 만 같았다. 바람소리, 풀내음을 맡으며 혼자 걸었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하나님과 함께 걸었다. 엄마 아빠도 계셨고 하늘나라로 먼저 간 진복이와 우리 새언니도 나와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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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십자가에서 마음의 돌을 내려놓는 순간 그동안의 나의 무거운 짐들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

참 잘했다.

약국을 15일간 닫고 포기해야 할 것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떠나기 전 고민도 많았지만 내 인생에서 산티아고 길은 옳은 선택이었다.

이제 일상의 길을 걷겠지만 산티아고에서 느꼈던 평화와 위안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나의 일상에서 나의 까미노길을 걸어 가리라 다짐해 본다.



부엔 까미노 엔 라 비다!


내 인생의 까미노길 행복하기를~

더 대범해지고 지나친 걱정은 내려놓고 나의 행복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행복하자.




*순례자를 위한 축복 기도*


사랑이 당신 여정에 희망의 빛이 되게 하며,

평화가 당신 마음에 가득하고서.

선하심이 당신 인생의 길잡이가 되고,

당신의 믿음이 삶의 신비에서 당신을 굳세게 하소서.

신이 당신의 목표에 도달하는 때에,

사랑이 당신을 영원히 감싸게 하소서.

행복하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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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선생님이 읽어주신 순례자의 기도문이 생각난다.

행복하세요! 라는 축복의 기도가 잊혀지질 않는다.

그래.. 행복하자!

-'23.5.30 서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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