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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봉기 Jul 22. 2023

또 한 번의 도전

유럽 인솔

대부분 대학생들과 젊은 여행자들로 구성된 7월 초 20일 상품 유럽인솔을 평소에는 맡지 않는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회사 내 사정상 작년에 이어 다시 인솔하게 되었다.


예상대로 가족분과 젊은 부부 그리고 용기를 내신 50대 주부여행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젊은 여행자들이다.


런던 여행을 하면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우리 여행사를 통해 다녀오신 가족과 지인 추천으로 오신 것을 알고 한편으로 안심했지만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불안감도 교차했다.


런던을 지나 파리에 도착하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가 싶더니 스위스에서 한풀 꺾였다가 밀라노와 피렌체 그리고 로마에서는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다.



로마에서는 오후에는 에어컨이 나오는 호텔에 쉬면서 오전과 저녁에만 여행을 했다. 하지만 로마 마지막 날 오후 바티칸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부다페스트행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더위 속에 뛰어야 했다.



부다페스트로 넘어오자 더위가 한층 꺾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자 오전에는 수영장 겸 온천을 다녀오고 밤에는 유럽 최고의 야경을 감상했다.


이어서 비엔나에는 잊을 수 없는 음악회를 감상하고 마지막 여정지인 프라하에서는 고색 찬연한 도시풍경을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항 가는 버스 안에서 이번 여행이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자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다음 팀을 런던에서 받기 위해 함께 귀국하지 않고 여행자분들만 샌딩을 하고 공항을 나서자 카톡이 쏟아진다.


먹먹한 마음으로 프라하에 혼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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