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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드카 아카이브 Jul 22. 2024

현대차 아닙니다,
기아 제네시스

[아카이브 프로젝트 : 55]

KIA GENESIS

[Archive 055] 1999, Designed by Kia. ⓒ Dong Jin Kim


'창세기'를 의미하는 제네시스는 지금에야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었지만 그 원조는 기아차가 있었다. 1999년에 열린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는 카니발보다 살짝 작은 중형 미니밴으로, 'SUV와 미니밴이 결합한 새로운 퓨전카'로서 기아차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차량이었다.


제네시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섯 명을 편안하게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연갈색의 투톤 시트를 장착해 회전, 풀 플랫, 워크 스루 기능을 실현했고, 내비게이션, TV, 오디오, 컴퓨터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센터 오버 헤드식 팝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승객의 즐거움을 더했다. 물론 전-후진 시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백 아이 모니터' 카메라와 프런트 글라스 하단에서 고압 공기를 분사해 빗물을 제거하는 '에어 제트 워셔'를 적용하는 등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다양한 최첨단 장비를 까먹지 않았다. 1, 2열 도어를 하나로 통합한 무선조종식 걸윙도어는 컨셉트카이기에 가능했던 기교다.


트레드는 앞 뒤 각각 1,635, 1,600mm이며 공차중량은 1,650kg이다. 파워트레인은 V6 3.5L DOHC 210마력의 V6 입실론 엔진과 현대차에서 들고 온 전자 제어식 5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려 30.5/4,000 kg·m/rpm의 토크를 발휘했다. 현재까지도 카니발에 적용된 적 없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물론 카니발과 카렌스를 갓 발표한 기아차는 제네시스까지 양산할 생각은 없었다. 이 싱거운 콘셉트카는 현재 행방이 불분명하다.


제네시스 제원

전장: 4,778mm

전폭: 1,920mm

전고: 1,720mm

축거: 2,910mm


TIMELINE

1999.05.10~1999.05.18 : 한국 서울 모터쇼 출품

현재 소재: 불명


REFERENCE

한겨레 '이것이 바로 미래형 컨셉트카' 1999.05.08

경향신문 '미래차 '유혹의 첫선'' 1999.05.08

조선일보 '21세기 달린 미래차 보러가자' 199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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