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비슷하지만 긴장감은 가득
이번에 리뷰해 볼 영화는 에일리언 로물루스입니다. 에일리언 시리즈는 대부분 그렇듯이 스릴 있는 장면이 가득한데 이번에도 비슷했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요소가 많았고, 맨인더다크 감독이 영화를 맡아서 그런지 더욱 긴장감이 넘쳤던 것 같습니다. 특히 초반부에 나왔던 세계관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만큼 논리적이라 몰입감도 높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럼 바로 에일리언 로물루스 영화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2142년, 식민지행성인 잭슨에서 태어난 레인(주인공)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돌아가시기 전에 쓰레기장에서 주운 합성인간 앤디와 함께 남매처럼 살아갑니다. 아버지는 앤디에게 레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라고 명령어를 주입해 놨죠.
이제 식민지행성 속에서 12,000시간의 근무를 끝내고 다른 행성으로 가려고 했으나 억울하게 근무시간을 두배로 늘려버립니다.
그러던 중에 타일러의 제안을 받게 되죠.
레인에게 우주선을 타고 함께 9년 거리에 있는 이바가 행성으로 가자는 것, 하지만 가기 위해선 동면포드가 필요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주선이 필요했죠. 타일러는 우연히 버려진 우주선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앤디와 함께 가자고 하죠.
알고 보니 앤디의 합성인간 생체코드가 필요했던 것이었어요.
어차피 계속 식민지행성 잭슨에 있기보단 다른 행성으로 가는 게 낫다고 판단하여 레인은 앤디와 함께 타일러 무리에 합류합니다.
그렇게 타일러 무리인 케이, 비요른, 나바로와 함께 처음 버려진 우주선에 들어갔을 땐 모든 게 순조로웠습니다. 그러나 앤디의 생체코드로도 권한이 부족하여 어느 과학장교의 칩을 앤디에게 이식하죠. 하지만 다운로드에 시간이 걸리던 때, 냉각장치를 껐더니 다량의 페이스허거들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나바로의 얼굴을 덮친 페이스허거, 다른 이들에게도 페이스허거가 덮치지만 새로운 칩이 이식된 앤디가 돕습니다. 나바로의 상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주변을 뒤지다가 신체 반만 남아버린 합성인간 룩을 만납니다.
룩에게서는 계속 도망가라는 말만 듣게 되죠. 페이스허거를 뜯으려고 하면 계속 목을 조르니, 생각해 낸 방법으로 냉각을 시켜 뜯어냅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기생이 진행이 된 상태였고, 나바로는 가슴이 찢기고 에일리언이 나와 죽게 돼요.
칩이 인식된 앤디는 레인을 위한 선택이 아닌 우주선과 생존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명령이 되어있기 때문에 매우 객관적으로 판단하며, 사람의 목숨도 확률을 따지며 계산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앤디의 모습이 레인은 낯설게 느껴지죠.
이후에 비요른 또한 성체 에일리언을 죽이려다가 산성피에 맞아 죽게 됩니다.
케이는 타일러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는데 에일리언 성체의 함정에 빠져 잡혀가죠. 그리고 앤디를 구하는 과정에서 칩을 빼냅니다.
타일러와 레인이 살아있는 케이를 보고 구하지만 이미 감염된 케이는 에일리언도 인간도 아닌 것을 낳게 됩니다. 오프스프링은 케이를 죽이려고 하다가 레인이 방해하는데 치열한 결투 끝에 우주선을 탈출하며 레인과 앤디는 살아남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일단 큰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프스프링과 관련된 사진은 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에일리언 로물루스 편에서 가장 큰 충격은 오프스프링 등장이지 않았나 싶네요. 꿈에 나타날까 무서운 생김새이기도 했습니다. 오프스프링 비주얼이 마치 엔지니어를 연상시키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에일리언 시리즈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계속 비슷한 내용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볼 때마다 긴장감이 넘치는 것은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보같이 그려지는 사람들만 나왔다면 오히려 더 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변화된 합성인간 앤디의 모습은 오히려 사이다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영화의 끝이 탈출이고, 해피엔딩처럼 그려지기도 하지만 뒤에 후속작이 있을 것 같은 여운을 남기고 끝내긴 했네요.
에일리언 영화 전편을 다 보지 않았어도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합성인간의 존재는 또 다른 외계인 프레데터 하위버전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신체능력도 좋을 뿐 아니라 최선의 판단을 하기 때문에 에일리언으로부터 도망가는데 더욱 유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에일리언과 직접 싸울 수 있는 정도의 근력은 아니었지만요. 이 영화의 총점은 5점 만점에 2.7점입니다.
에일리언 시리즈는 여름에 보기 괜찮은 영화인데 호불호도 크게 갈릴만하고 킬링타임용으로는 좋지만 내용에 의미가 다양하게 있지는 않아 꼭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긴장감 느끼며 시원하게 여름 보내고 싶으신 분들에겐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