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루다 Feb 19. 2024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열정적으로 살아온 20대 초중반. 결혼과 동시에 육아가 찾아왔고 점점 자신을 잃어갔다. 아이에겐 너무도 중요한 시기였고 육아가 중요한 일임은 분명했지만 어쩐지 매일 똑같은 일상이 나를 쓸모없는 인간으로 만들었다. 나의 삶을 살고 싶었다. 그렇게 아이들이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며 여유시간이 생겼다.     


혼자 힘으로 돈을 벌고 싶었다. 전자책을 만들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워낙 트렌드여서 흥미가 생겼다. 강의를 들으면서 오랜만에 뭔가가 하고 싶은 열정이 생겼다. 당시엔 종이책을 출간할 생각조차 못 했다. 전자책으로 용돈벌이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내가 경험해보고 잘 쓸 수 있는 주제는 ‘조울증’,‘우울증’ 이야기가 전부였기에 당시 전자책도 우울증에 관한 내 경험을 노하우로 풀어 쓰는 방법이 강점으로 먹힐 것 같았다.     


첫 책은 실패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분석해 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바는 좀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노하우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전자책은 실패로 끝났지만 경험이 쌓였다는 생각에 좌절하지 않았다. 그 뒤로 작년 첫 종이책을 출간하고 공저로 두 번째 종이책을 최근 출간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사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기 전이다. 글을 계속 쓰면서 작가로서의 인생도 놓고 싶지 않다. 글재주는 없고 끈기도 없지만 글을 놓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다. 내 이름으로 나온 첫 책은 아무래도 한 주제에 관한 책이다 보니 앞으로의 글은 좀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에세이를 쓰고 싶은 게 꿈이다.     


내 직업은 방송통신대학교 학생이기도 한데 지난번 학점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 다음 학기엔 복습해가며 더 열심히 강의를 듣자고 다짐했는데 그다음 학기가 벌써 내일로 다가왔다. 다짐대로 4학년 1학기의 시작을 열심히 도전해보려고 한다.     


당장 살고 싶은 방향을 말하자면 간단하게 이 정도다. 좀 더 큰 방향을 말하자면 나는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지 도전하며 살아가고 싶다. 뭐가 안 돼서, 뭔가 없어서 그런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하고 싶으면 아주 작은 시작이라도 실천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도전하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   

  

내 최종 목표는 몇 번 언급했듯 1인 출판사다. 지금의 모습에선 모든 게 무리라고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천천히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마음에 꿈을 품는다면 언젠간 최종 목표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 믿는다. 당신은 가슴에 품은 꿈이 있는가? 없다면, 오늘이라도 인생을 계획해보고 꿈을 품어보면 어떨까.



Image by TaniaRose from Pixabay


작가의 이전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