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행복을 되찾는 중이다.
나는 열심히 달려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 '살아있다'는 감각을 분명히 느낀다.
그 여정 속에서의 '성장'은 내게 무엇보다 큰 행복이었다.
물론 크고 작은, 소소한 행복들도 분명 소중하다.
하지만 요즘 나에게 가장 크게 와닿는 행복은 '나의 성장' 그 자체에 있다.
30대의 나는 오롯이 가족과 아이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며 살았다.
나보다 '우리'가 먼저였고, 나의 삶은 뒷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성장에 집중하고 있고,
그 과정 자체가 나의 행복을 다시 채워주고 있다.
작은 성취가 주는 뿌듯함과 만족감이, 하루하루를 더 단단하고 충만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고, 많은 걸 해내고 있는데... 왜 전처럼 행복감이 밀려오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
잃어버린 행복감을 다시 찾기로.
내가 감사해야 할 것들을 '당연한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익숙해진 환경에 안주하며, 그 소중함을 놓치고 있었다.
사소한 것 하나에 다시금 감사하고,
그 감사함을 곧바로 행복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마음을 회복하고 싶어졌다.
어느 방송에서 홍진경 씨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행복이 뭐냐는 질문에,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것."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요즘의 나는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많아졌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게 됐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웃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살고 있는데도
나는 그 사이 행복을 놓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행복은 습관이다.
누군가 정해주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들어내고 선택해야 하는 삶의 태도.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내 안에 스쳐 지나가는 감정들조차
어떻게 바라보느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행복은 언제든, 전혀 다른 얼굴로 나를 찾아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행복은 결국, 해석의 언어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행복 주문을 되뇌기 시작했다.
- 오늘 하루,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큰돈은 아니더라도, 아끼고 모으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음에 든든함을 느낍니다.
- 글을 쓰는 이 시간에 내 마음을 다독이고, 누군가의 공감이 되어줌에 감사합니다.
- 나의 작은 기록을 매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 아이들이 스스로 할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며 조용히 응원할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 수많은 생각 속에서도 편안히 잠들 수 있고, 아침이면 다시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는 참 많이도, 충분히도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동안 왜 이 행복들을 잊고 살았을까.
잊고 지냈던 감사함과 소소한 기쁨들을 하나하나 되새기니,
내 마음이 다시 따뜻해지고 충만해졌다.
행복은 내가 선택하는 감정이고,
내가 만들어가는 삶의 태도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행복을 다시 찾아가는 중이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도 함께 행복해질 테니까.
행복은 거창한 순간이 아닌,
매일의 사소한 순간 속에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
그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바라보는 마음,
그 마음이 바로 나를 다시 행복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