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백신 부작용 대비 백신 접종 이득 분석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저, 모더나 3개 백신 연령별 부작용 및 접종 이득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연령별 백신 접종 부작용 신고현황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사망 448명(0.00163%), 주요 이상반응 5,091명(0.2221%)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국내는 모든 신고건을 기준으로 백신 이상반응 자료를 발표하기 때문에 실제 인과성 확인이 된 것은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아래 표를 기준으로 연령별, 백신 별 접종 이득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우선 코로나 감염에 따른 중증/사망률을 아래의 가정을 통해 계산했습니다.

- 2022년 말까지 일 평균 1,000명 확진자 발생 가정

- 연령별 중증/사망률은 60대 이상은 코로나 백신 접종 전 알파 변이 기준, 60대 미만은 7월 1일 이후 델타 변이 기준(지난주 포스팅 참조)

위의 가정으로 계산된 백신 접종 이득은 아래와 같습니다. (계산을 위해 사망자가 0명인 자료는 0.1명으로 수정하여 계산하였습니다)

1. 사망률 대비 백신 접종 이득

- 사망률 대비 접종 이득은 40대 이상에서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률도 낮은 편으로 가장 높은 접종 이득이 예상됩니다.

- 20대와 30대는 대략 10배 내외의 백신 접종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가능합니다.

2. 백신 주요 부작용 대비 백신 접종 이득

- 예상보다 백신 접종 부작용 신고가 전 연령대에서 모두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수치로만 판단해보면 50대 이상에서는 백신 접종 이득이 높은 편이나, 40대는 백신 접종 이득이 0.9로 애매한 수준이며, 30대 이하에서는 접종 이득이 부작용 대비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 다만 현재까지 주요 부작용에서 사망까지 이른 확률은 3.75%로 주요 부작용이 있더라도 대부분은 회복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다른 한편으로는 응급 승인에 따른 백신 출시로 사망률은 낮추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기술 개선을 통해 부작용 최소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3. 백신 접종률 현황 및 전망

- 현재 국내 백신 접종률은 60대 이상에서 약 85%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접종이 시작된 18세~49세 예약률은 약 60%로 방역당국의 기대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 개인적으로는 현재 49세 미만 예약률이 당분간 쉽게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20-30대가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가 필요한데 현재 백신 접종 관련 진행과정과 소통에서 신뢰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이미 주변에서 동년배들이 감염 후 빠르게 회복되는 사례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백신에 대한 절박성이 낮다고 판단됩니다.

- 올 연말까지 국내 백신 접종률을 예상해보면 0-18세는 접종이 어렵다고 보이고, 20-49세는 60%, 50대 80%, 60대 이상 85% 등을 가정하면 전체 백신 접종률은 약 60% 내외가 예상됩니다.

백신 접종률 60% 수준에서는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더라도 당분간 마스크 + 일정 수준 이상의 거리두기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