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미진luckywoman Aug 04. 2022

방학.... 엄마도 쉬고 싶다....

큰 아이의 여름방학이 20일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함께 도서관에 가서 연산 문제집 풀고 책 조금 보다가

오후에는 태권도 학원 하나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도 심심한지 "놀아줘 ~~"라는 말을 자주 하고

동생 하고도 시비가 붙어 자주 말싸움을 합니다.


밥을 주려고 해도 마음에 드는 게 없다는 아이를 마주하는 게 약간 힘드네요...

날씨도 덥고~ 조금 편하게 핸드폰도 보고 책도 보고 쉬고 싶은데


아이들은 끊임없이 엄마를 불러요.


큰 아이 도와주고 앉으면 작은아이

작은아이 도와주고 앉으면 큰아이

무한 반복


저녁에는 아이들 재우고 뭘 해야지 하지만 11시에 아이들과 같이 누워 잠들고


점점 우울해지고 아이에게도 짜증을 표현하는 나를 보며


아 내 마음을 한번 살펴봐야겠다 하는 찰나


아이 친한 친구의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놀러 가시면서 잠시 휴가가 생겼습니다.


아이랑 같이 갈 수 없던 일을 하나 처리하고 좋아하는 친구랑 밥 먹고

아이에게 들려주지 않으려고 틀지 않던 대중가요를 크게 틀어놓고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는 상태에서

글을 쓰니 너무나 편안하고 좋네요.


이게 휴식이구나~!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의미부여를 해봅니다.


노래방 참 좋아했는데.....

결혼 후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네..

에이 내가 좋아하는 건 하나도 안 하고 있잖아ㅠㅠ

그래서 허~한가?

코인 노래방 가서 좋아하는 노래나 잔뜩 부르다 보면 좀 해소가 될까??



1시간 뒤면 곧 아이들이 오겠지만 에너지 충전한 만큼 좀 더 잘해주어야겠습니다.


남은 시간동안은 책을 조금 읽어봐야지요.


가족에게도 각자의 시간이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느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에게는 심리상담이 필요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