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의) 방아쇠 또는 (사건이나 반응 따위를) 일으키다, 유발하다.'라는 뜻이며, 책의 저자인 마셜 골드스미스는 '일과 삶에서 우리를 뒤흔드는 심리적 방아쇠'라고 정의한다.
이 책의 주제는 우리를 바꾸는 것,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트리거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심리적 자극'을 일컫는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트리거를 만난다.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들부터 매 순간 일어나는 사소한 자극까지 트리거는 수시로 우리에게 다가와서 문을 두드린다.
교통정체, 지각, 새로 주어지는 프로젝트, 질병, 만나는 사람등의 다양한 형태로.
그 트리거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고 어떤 행동을 하기까지 영향을 받는다. 물론 모든 트리거가 모든 행동을 낳는 것은 아니다. 행동 역시 선택의 일부이기 때문에 행동하고자 마음먹지 않으면 행동이 일어나지 않으며 행동이 일어나지 않으면 변화 또한 일어나지 않는다.
트리거는 우리가 깨어 있는 매 순간 온다. 만나는 사람, 사건, 환경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 주변환경은 우리에게 가장 영향을 주는 강력한 트리거이다
사람은 변화하고 싶어도 잘 변하지 못한다.
변화를 가로막는 믿음의 트리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내가 이해한다면, 나는 실제로 바뀔 거야, 나는 의지력이 강해서 유혹 따위에 굴복하지 않을 거야, 나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어, 난 지치지 않을 것이고 내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아 등등.
그렇다면, 트리거는 어떻게 작동할까?
어떤 트리거, 즉 자극이 오면 행동하기까지 그 사이에 충동과 자각과 선택이 있다고 한다.
트리거는 운명처럼 우리에게 수많은 모습으로 선뜻 다가와 자동적으로 어떤 충동이 생기고 반응을 하게 된다. 그 반응, 즉 행동을 하기 전에 우리에게는 자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을 인지하고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는 건 자신의 책임인 것이다.
변화를 위해 새로운 트리거의 메커니즘으로 능동적 질문을 트리거로 활용하라고 소개한다.
하루 질문을 통해 사람은 스스로를 평가하고 최선으로 가는 변화의 흐름의 배를 저어 가게 된다.
그 하루 질문의 가장기본이 되는 질문은 다음 6가지이다.
1. 나는 오늘 명확한 목표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2. 나는 오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데 최선을 다했는가?
3. 나는 오늘 의미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4. 나는 오늘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4. 나는 오늘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는가?
6. 나는 오늘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모두 어려운 질문들이다. 사람들은 해야 할 일에 대한 목표는 많이 세우지만 이렇게 그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는가에 대한 질문은 잘하지 않는다.
변화에 대한 책이지만 변화라는 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변화와 성장은 커다란 나선형 계단을 서서히 걸어가는 것과 같다.
그러나 한 걸음이라도 내딛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
책은 늘 실천이라는 과제를 던지지만 그 실천을 넙죽 받아서 행동하기까지는 요원한 여정이다.
1월의 끝자락에서 그래도 아직은 새해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사소한 트리거에 대한 실천이라도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