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오는 사람
보고 싶으면 간다, 보고 싶으면 온다!
애정을 측량할 수 있는 기준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감명깊게 읽은 책 소설 구절이 떠올랐다.
‘여러분은 언제든
내가 그쪽으로 갈게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한참 못 본 지인이 전화할 때마다 우리 언제 보냐 죽기 전에 보겠냐 내가 너 있는 곳으로 갈게! 라고 하는데
난 그 소리가 진짜 날 보고 싶어하는 소리로 들렸다.
우리 언제 밥 한 번 먹자,라는 인사치레의 관계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니깐!
나도 생각해보면 내가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든 보려고 노력한다. 내가 그동네로 가거나 내가 먼저 밥을 사겠다고 하거나.
우리 밥 먹자,(내가 살게) 고 먼저 얘기하지 않으면 영영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아마 더 많을 것이다.
기꺼이 시간과 돈을 써서라도 어떻게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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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든 보기 위해 노력하듯이 날 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보려고 한다.
결국!
애정은
이런 데서 나타난다
내게 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