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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메스 Feb 25. 2024

2024 자본시장에 대한 고찰, 돈 벌기 좋은 시절이다

기준금리, 비트코인 급상승, 미증시 최고조, 그리고 각종 환율

코로나19사태,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시기를 지나서 다시금 자본시장이 매우 뜨거워지고 있다. 미증시(s&p 500, 나스닥)는 역사상 최고점을 연일 갱신하고, 반도체 팹리스 기업 '앤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같은 크립토 시장도 매우 뜨겁다. 옆나라 일본 증시(니케이 255)도 잃어버린 30년이 무색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상승세이다.


일본 증시(니케이 255), 미국 증시(애센피 500), 앤비디아의 주가(지수) 현황


고물가, 고금리, 작년부터 이어진 주택가격 급락 등 서민들의 세상살이는 팍팍해졌지만, 그와 무관하게 증권시장은 돈이 돈을 벌어다주는 현상이 지속되는 형국이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의 향방이라거나 증권시장이 대세 상승장으로 들어설지 다시 하락장을 맞이할지 등은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자산에 투자하라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더 안 좋은 건 당연히 돈을 잃는 것이니까. 인플레이션, 즉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돈의 가치는 나날이 떨어진다. 예적금만 해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


https://brunch.co.kr/@tamer/15


모든 시장이 뜨겁게 과열되어 있어서 어디든 진입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같은 세계 최대의 자본시장은 수십년 동안 꾸준히 등하락을 반복해오긴 했지만, 결국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래서 너도나도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뉴스에서 연일 최고점 돌파 소식이 들려오기 전에 미리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게 정답이다.


그런 측면에서 필자 또한 할말이 없다. 나는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그만두고, 돈을 잃지 않는 방식으로 예적금보다 약간 더 많은 수익만 추구하는 방법(cma통장, 파킹통장, kodex cd금리액티브 등의 안전한 상품)을 택했으니. 현재 상황에서 과거를 돌아보지만 큰 수익을 놓친 꼴이다. 물론 후회는 없다.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으니.


https://brunch.co.kr/@tamer/95


물론 전체 자산의 약 5%에 해당하는 작은 돈을 테슬라, 신흥국(인도네시아, 베트남), 2차 전지, 금리액티브 상품 등에 분산하여 투자하고 있으나 300만원 내외의 소액이기에 그다지 의미가 없다(약간 수익을 보고 있으나 투자금이 너무 작아서 기별도 안 온다). 목돈을 모아놓고, 기회가 왔을 때 진입하려는 작전이었지만 우리의 '미스터 마켓'은 코웃음을 치듯 연일 상승장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먼저, 업비트 어플을 설치하고 가상계좌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조금씩 사볼 생각이다. 사실 이미 엄청나게 폭등한 이후이기 때문에 지금 진입하는 건 누구라도 말릴 상황이긴 하지만, 떨어지면 조금씩 물을 타면서 적립식 투자를 하면 되기 때문에 적금을 넣듯 한달에 10만원씩이라도 꾸준히 매수해볼 생각이다. 시간은 아마 내 편이지 않을까. 부화뇌동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지난 1년간 3배 가까이 폭등한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1코인당 7천1백만원이다. 하지만 소수점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0.005코인씩(약 35만원) 사모으는 게 가능하다. 내 돈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공부하게 된다. 난 사실 아직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잘 모른다.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알지만 크립토 시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할말이 딱히 없다. 이 기회에 이 거대한 시장을 공부해보려고 한다.


엔화가 심상치 않다.


근 10년 이래 엔화 환율이 최하점이다. 엔화가 너무 저렴해서 얼마전에 후쿠오카 여행을 갔다오기도 했었다. 일본증시에 상장된 2621 etf(BRJ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 ETF)에 약 300만원을 투자해서 10%가량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소고기값 정도의 수익이지만, 나름의 공부를 통해 진입해서 투자수익을 올려보는 경험은 젊은투자자에게 중요하기에, 기억에 남는 투자경험이 되었다.


엔화가 오를 기미가 안 보이고, 미국 장기국채도 지지부진한 상황이기에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 etf"에 새롭게 진입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13116243512190


환노출형 상품이기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자세한 설명은 위 기사와 kb증권 홈페이지를 활용해보시길. 지면의 한계 때문에 자세히 다루기엔 무리가 있는 점을 양해해주시길.




수도권 집값은 크게 하락한 이후부터 지지부진한 형세이다. 전문가/일반인 들의 의견도 반반으로 나뉜 상태이다. 더 하락할 것이다 vs 아니다 곧 상승장이 올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0h4BLIAMfY


유튜브 채널 <지식한입>에서 이에 대해 간략하고 쉽게 다루었으니 참고하여 보기 매우 좋다. 20대 청년인 나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단기적으로 오르든 말든 크게 중요한 사항은 아닌 듯하다. 어차피 오랫동안 보유하면서 그곳에 실거주하면 되니까.


수도권 아파트 가격추이, 23년 들어 20~30% 하락했다


최근 청년우대형 주택청약 통장이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바뀌었다. 나는 미리 우대형 통장을 신청해놓은 상태였기에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변경되었다. 앞으로 2~3년 이내에 집을 구매할 듯하다. 물론 청약으로 구매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또한 많은 공부와 탐색이 필요할 것이다. 어찌 되었든 벌써 7년째 꾸준히 납부하고 있는 이 통장으로 가까운 시일에 내집마련에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아보인다. 매우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기에 신중하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자본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돈 벌기 매우매우 좋은 세상이 왔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분위기란 건 갑자기 180도 반전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잘 모르는 것을 덜컥 투자하기보단 반드시 공부와 탐색이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전략을 설립하고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게 옳다.


현재는 직장은 퇴사한 상태이지만 사회생활 3년 차가 되었다. 지금까지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얻은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자 한다. 당연히 작은 액수일지라도 실제로 공부한 대상에 투자해보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최근에는 이 책을 읽고 있다. <유퀴즈>에 출연하면서 꽤 인지도를 얻으신 자산운용사 대표의 책인데, 내용이 꽤 괜찮다.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추천하는 바이다. 돈 벌기 정말 좋은 세상이 왔지만, 위기는 또다시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찾아올 것이다. 미리 대비하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게 답이다. 오늘도 나의 생각을 작은 행동으로 옮기면서, 훗날 내가 보낸 시간을 행복하게 회상하게 되기를.




*본 포스팅에 나온 여러 투자상품은 투자를 추천하고자 소개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투자를 결정할 때는 충분한 공부와 탐색이 이뤄진 후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투자해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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