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2021년 12월 31일까지 - 352일
아침에 살짝 늦잠을 잤다. 오전 7시 20분, 여신님-1 강변역까지 픽업 서비스...
7시 늦어도 7시 10분에는 나와야 역삼역까지 가는데, 조금 늦었다.
안전히 출근하길 바라며 귀가, 여신님-3(고3) 기상 확인.
샌드위치 드시며 공부방으로 입장하는 거 확인.
그리고,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잠시 기절...
.......
점심은 간만에 라면(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젤 맛나다는 ㅅㄴ면),
여신님-2는 따로 드신다하여, 3와 같이 먹고 정리.
커피 마시러 나가서 M커피 테이크 아웃, 산책하는 둥 마는 둥.
다시 귀가, 책 읽는 둥 마는 둥, 이런저런 일 처리.
.......
오늘도 감사한 하루임은 분명하다.
그래도 아직 생각이 많고, 1년에 대한 계획은 아직 ing.
하루가 또 갔다. 오늘 밤은 평안하길 바랄 뿐, 푹 자고 싶다.
다들 그러하시길... ^^
어릴 때 썼던 그림일기가 이런 비슷한 뭐였을까? ㅎ
같은 형식인 거 같은데, 그림도 글도 그런 그림일기는 아니다 ㅋ
(위의 이쁜 그림은 내 일상을 담고 있긴 한데, 운동이 빠졌네, 아 요새 며칠 또 못했군..ㅡㅡ)
학창 시절에, 나는 일기를 쓰지 않았다.
아, 겨울방학 숙제로 썼던 적은 있구나.
한 달치 밀린 거, 내용이야 소설이지만, 날씨는 확인하고 썼던 ㅋㅋ
그래도, 이렇게 미래일기랍시고 쓸 수 있음에 감사하다.
언제든 생각날 때마다 삶을 정리하고, 반성하고, 다시 결심할 수 있으니.
1월 14일, 한 해의 2주가 지나갔고, 아직 1월의 중순이긴 하다.
그런데 문득 1년 동안의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
그동안의 시간이 부분 부분 정리가 된다.
호기롭게 학교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된 지 1년이 넘어간다.
그리고,
1월 초 딱 이맘때 발리/제주도로 여행을 갔었고,
부끄럽지만 45년의 생을 정리한 <유리멘탈> 책이 나왔더랬다.
그리고,
1월 말 코로나,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사라진 1년 동안 여행은 없었고, 책도 흐지부지..ㅎ
2021년 1월 중순, 오늘 강의가 하나 줄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뭐 괜찮다. 아직 남은 강의들이 몇 개 있으니.
오히려 생각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정리도 더 잘 되는 듯하다.
1년 동안 해야 할 일들, 신청하고 도전해야 할 것들.
2022년 1월까지 잘 버텨보려 한다. 그때까지 무엇이든 이루어져 있을 것이고.
다시 한번 기대하며, 1년을 함께 '잘 살아보세'라고 권하고 싶다~!
그전에 우리 모두가 항상 지녔던 보물의 이름, '일상'을 기대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