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드레드넛 Jun 20. 2023

글 쓰는 하루 보내세요 10일 : 재택근무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이야기

퇴근하고 나면 직장과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느냐고? 나는 전혀 그런 삶을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글쟁이의 운명이라기보단, 지금 근무하고 있는 부서 업무 특성이 그렇다. 실시간 대응을 필요로 하는 부서이기도 하고, 사회 이슈 상당수를 줄줄이 꿰고 언제건 대응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춰야 하는 부서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 덕분에, 우리 팀은 당번제를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날을 담당하는 당번들이 그 하루의 마지막 뉴스까지를 챙기며 이슈를 점검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주에 사정상 이리저리 당번들을 바꾸다 보니, 이번 주 중에는 내가 4일을 당번을 서게 되었다. 


어제도 당번을 선 덕분에, 재택으로 근무를 한 뒤 바로 컴퓨터를 덮어 버리고선 글을 쓴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 재택근무도 언젠가는 보상받는 날이 와야 할 텐데.



매거진의 이전글 글 쓰는 하루 보내세요 9일 : 여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