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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토요일
어머님 찾아 뵈려
현관문을 나서려 하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장모님이셨다.
아내는 난감해하였다.
왜 전화도 않고 오셨느냐고
화까지 냈다.
난감하기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난감해하는 나와 아내를 향해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말했다.
"외할머니랑 함께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안 되나요."
딸아이 덕분에
나도
아내도
장모님도
어머님도
아주아주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전직 교사. 각종 매체에 자기주도학습과 한자 어휘에 관한 칼럼을 썼고, '청소년 고민 상담소' '미친 어휘력' '그래도 부모' '스스로 공부 잘하는 법'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