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이 정도는 아직
결혼을 하기에 이르다고 말하는 스물아홉에
우리는 결혼을 한다.
주변에는 결혼을 한 이들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이들이 더 많을 이때,
우리들의 결혼 소식을 듣고
축하해 준 주변 모두에게 감사하며
덧,
꼭 그들은 물어본다.
"결혼하니까 좋아?
더 놀다가 결혼하는 게 좋지 않냐?"
놀다가 혼자 집에 들어가는 외로운 길이
놀다가 둘이 함께 들어가는 따뜻한 길이 되고,
집에 혼자 들어가서 끝나는 하루가
함께 집에 들어가면 다시 시작된다.
결혼은 끝없이 노는 거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