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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Nov 06. 2023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에 남긴 말

시계와 지갑과 자동차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대장암으로 5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습니다. 그는 치료 기간 내내 대체 의학에 심취해 현대적인 의료 서비스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친구가 면전에서 ‘미친놈...’이라고 거친 언사를 쓰기까지 했답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잡스도 자신의 생각을 후회했다고 하더군요.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대학을 중퇴하고 컴퓨터 회사를 차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그는 위대한 기업가였습니다. 그런 그가 얼마 남지 않은 생애의 끝자락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결국 부라는 것은 삶의 경험일 뿐입니다. 이 순간 병석에 누워서 나의 삶을 회상하니 내가 성취한 명성과 부는 죽음을 앞두고는 참으로 사소하고 별 의미가 없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그들을 배려하십시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더 현명해져서 천천히 깨닫게 되는 것이 있죠. 30달러짜리 시계나 300달러짜리 시계나 모두 같은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30달러짜리 지갑이나 300달러짜리 지갑 둘 다 넣을 수 있는 지폐의 양은 같다는 것을...

150,000달러를 주고 산 자동차나 30,000달러짜리 자동차나 움직이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그 달리는 거리도 같은 것이죠. 우리는 언제나 같은 목적지에 도착하니 말입니다.“


삶을 마감하는 순간 느끼는 감정은 누구에게나 같은 것 같습니다. 남겨진 사람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그러니 살아서 그들에게 친절하게 배려하고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죠.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것이라고 하니까요.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나친 자부심을 갖거나 초라함을 느낄 이유는 어디에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숫자로는 비교할 수 없는 동일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니까요. 또한 세속의 명성이나 돈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너무 애쓰지 마세요. 어차피 가지고 갈 수 없는 것들에 집착하지 마세요. 이름은 알려질수록 더러워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화롭고 여유롭게 살다가 가야지요.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그저 실천하기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T2wzu_FK2l0?si=02_spQ5b1u9y8Y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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