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란 무엇인가?
상담이란 무엇인가? 당신이 생각하는 상담은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무언가를 고민을 전문가에게 털어놓는 과정이 머리속에 그려질 수도 있고, 전화고객원이 소비자를 상담하는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다.
상담이란 서로 상, 이야기 담으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이에게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일반적인 상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이 글을쓴다. 많은 상담 중에서도, 나는 MI, 동기면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동기란 무엇인가? 무엇인가를 변하게 하는 계기를 뜻한다. 서로 이야기를 나눔으로 문제를 가진 이가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여기서 동기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적동기:강화와 처벌, 즉 채찍과 당근처럼 외부의 자극에 의하여 변하려 하는 의지를 갖는 동기를 의미한다.
내적동기:내면 안에서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자세를 뜻한다.
동기면담(Motivational Interviewing)이란 외부의 자극을 가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변하도록 움직임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서로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데, 내적 변화동기는 오직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통하여 변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의사소통의 내용(Content)가 아닌, 의사소통 방식(Style)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만약 우리가 매우 훌륭한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있다. 참으로 놀라울 정도로 내용은 대단하며 인상깊다. 허나 교수의 강의 도중 부분마다 들리는 마이크의 잡음때문에 당신은 집중이 안된다.
당신은 이 강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강의를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그 강의에 집중되거나 마음깊이 편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동기면담이 추구하는 것은 훌륭한 코칭, 상대방에게 삶의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주는것이 아니다.
동기면담이 추구하는 바는 의사소통의 잡음을 최대한 없앰으로써 상대방의 고민을 경청하며 이해하는 자세만을 가지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해야하죠?
상담장면에서 정말로 중요한 학자 Rogers의 이론을 예시로 들 수 있다. 로저스는 진실성, 수용, 그리고 공감을 매우 중시하였는데 특히나 상담사의 공감하는 자세를 강조하였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타인에 삶을 절대로 알 수 없다. 그 사람이 살아온 방식만의 라이프스타일이 있을 것이며, 그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훈수도 둘 수 없는 것이라 보았다.
우리는 타인의 삶을 지시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믿고 성장력을 꽃피우도록 해야 하는 것인데, 그를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이다.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고 되돌려 주는 것. 그것을 통해 문제를 가진 사람은 마음을 이해받았다는 진실성을 느끼고 힘을 얻어 간다는 것이다. 누구나 삶의 방향성에 대하여 정답을 본인 마음속에 가진 존재라고 믿었던 것이다.
동기면담의 정신
밀러와 롤닉은 동기면담의 정신에 대해서 다음 네 가지를 제시했다.
협력(Partnership), 수용(Acceptance), 연민(Compassion), 유발(Evocation)
1.협력
협력은 문제를 가진 사람과 협동하여 동등한 관계를 맺고 서로 같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강력한 서로의 연맹(Alliance)이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가 문제를 가진 사람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같이 무언가를 해결하려는 정신이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전문성을 가졌다 할지언정 자신이 더 능력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협력이란 마치 서로 발을 맞추며 걸어가는 과정과 같다. 최대한 서로 이야기를 하며 동등한 관계에 있음을 알아야한다.
2.수용
수용은 있는 그대로 문제를 받아들이는 정신이다. 어떠한 문제일지언정 문제를 가지게 된 그러한 까닭이 존재한다. 그에 대하여 이해하고 다시 돌려주는 과정이다.
3.연민
연민은 그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애정이다. 어떤 한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사람에 대한 궁휼한 마음을 가지고 따듯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연민의 마음이 없는 이는 어떠한 사람도 품을 수 없다. 연민이 기본바탕이 되어야 어떤 다른 기술이나 자세가 이루어질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간에 사람에 대한 연민의 자세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4.유발
당산이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것이 아닌 우선적으로 문제를 가진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믿고, 그것을 기다리고 이끌어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그에 대한 대답을 알고있다. 우리는 그것을 명시해야 한다.
밀러와 롤닉은 이러한 자세들에 대하여 꾸준히 경각심을 가지고 알아차리는 자세를 강조하였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교정 반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정반사(Righting Reflex)란?
우리는 타인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때에 그것을 바로잡고 고쳐줄 욕구를 가지고 있다.
다음 예시를 보면서 어떤 말이 더욱 상담자가 올바르게 대답한 예시인지 생각해보라.
A:충분히 그말에 대해서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화가난다고 하여도 당신의 부인을 때리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당신은 좀 더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B:당신의 부인께서 자꾸 귀찮게 하셔서 분노가 터져버리신 것 같습니다. 부인에게 참지 못할정도로 화가 나신 것이군요.
누가 더 동기 면담 정신과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A상담자는 대답에 대해 이해하는 노력을 하였지만 폭력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며 고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B상담자는 대답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한 후 그것을 돌려주려 하였다.
동기면담의 정신은 B상담자와 더욱 가까운 상담이라 할 수 있다. 누가 폭력이 옳지못한 일임을 모르는가? 다만 그 사람의 본인의 이야기일때에는 그것을 인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지시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그 사람의 모습을 이해하고 돌려주는 것이야 말로 내적동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상담이라 하는 것은 A와 같은 사람의 말을 상담과 비슷한 말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틀렸다.
누군가를 바로고치려는 욕구를 내려놓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서 같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교정반사이다.
교정반사를 나타내는 말은 다음과 같다.
그래요, 하지만...
당신은 00해야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일상생활의 다툼은 교정반사의 꼬리물기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타인을 내 방식대로 고치려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다.
A:오늘 일하다가 오느라 늦었어 미안해.
B:그래 이해는 돼. 하지만 좀 시간관리를 철저히 했어야지.
A:하지만 내가 원해서 그런게 아니잖아?
B:하지만 약속을 했잖아. 지켰어야 할거 아니야
A:그래 내잘못은 맞아. 하지만 너도 저번에도 약속을 어겼잖아. 나만 이상한 사람만든다 너는?
서로 교정반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이는 말다툼의 꼬리물기밖에 되지 않는다. 어쩌면 상담은 이런 말싸움을 포기하고 타인과 같이 하려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어떻게 그만두죠?
말싸움을 그만 두는 것에, 그리고 좋은 상담을 이끌어가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하겠다.
1.당신의 말 습관을 알아차려라. 평소에 말하는 것 속에서 타인을 고치려는 습관을 느끼고 하지만, ~해야합니다. 와 같은 언어적 반응을 느껴라
2.당신의 교정반사를 내려놓아라. 그것을 전적으로 포기하라.
3.좋은 언어 습관을 받아들여라
좋은 언어습관이란 상대방의 말을 따라가는 것이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1)반영하기
A:오늘 일하다가 오느라 늦었어 미안해.
B:오늘 바쁜하루를 보내다가 와서 좀 답답하고 짜증났구나.
2)인정하기
A:오늘 일하다가 오느라 늦었어 미안해.
B:바쁜데도 피곤할텐데 이렇게 약속을 지키려 노력한거야? 대단한데?
이는 상대방의 말을 따라가며 읽어주는 반응이다. 우리는 이와같은 언어적 습관을 가져야한다.
상담이란 어쩌면 '훈수'가 아닌 같이 존재해주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타인과 대화함에 있어서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마음이 더욱 따스해질 수 있다고 믿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