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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Jun 15. 2024

이혼한 사람의 주변인

중요하다

이혼한 사람들 옆에는 누가 있을까? 여러분류의 사람들이 살고 사는 세상이다. 나의 주변에는 사람이라곤 회사 출근하면 매일 보는 사람이 현재 전부다. 은퇴하게 되면 이것도 사라진다. 내가 어디 소속되어 사람과 공유하는 곳이 없다.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서로 살다 보니 잘 못 보는 지인들도 있다. 가정을 이루고 있는 친구, 노총각, 남자들 중 현재 내 주변 가까운 사람은 이혼 한 사람이 없다. 주말, 휴일이 되면 가정이 있는 친구를 불러 내는 것이 눈치가 보이기도 한다.


내가 이혼했다는 이유도 있다. 아무리 현실에서 열심히 살고 있어도 이혼이라는 것으로 내가 피해 주는 편이다. 그 외 노총각들은 잘 안 보게 된다. 1년 중 한번 보면 많이 본다. 왠지 나 스스로 그렇게 되었다. 이혼 시작초기 사업하면서 알고 지낸 지인들과 인간관계를 끊고 일만 하며 살았다. 정말 가까운 친구 한 명이 전부다. 지금까지 이혼으로 혼자 살아온 시간이 13년을 지나고 있다. 그 사이 이성도 있었지만 이혼을 한 사람과도 만나 이야기를 해 보았다. 서로 공감되는 듯하면서도 계속 과거의 아픔에서 못 벗어난 게 보였다.


현실에서 이혼 한 사람끼리 만나면 이야기는 잘 통할 것 같아도 늘 같은 이야기 반복이다. 어느 날 나는 듣기가 싫었다. 이미 나는 목표가 세팅되어 있고 그 과정을 지나고 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부정적인 이야기다. 그리고 남의 이야기를 가져야 나도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몇 번은 경청한다. 점점 말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왜 상대가 잘 들어주기 때문이다. 이혼으로 힘든 마음을 말로 아무리 쏟아본들 그 순간뿐이다. 원점으로 돌아간다. 갇힌 공간에서 나와야 하는데 대부분 힘들어한다.


마음 치료를 위해 나는 이것저것 해 보라 권유한다. 내가 하고 있으며 치료에 도움도 되며 긍정적인 사고도 생긴다. 받아들이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하는 척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아예 귀 닫아 버리는 사람도 있다. 나의 입에서 좋은 소리를 말하는 시간은 그냥 오지 않는다. 방법에 대해 쓰려면 끝도 없다. 이런 생각들이 든다. 옆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변한다. 나는 이혼초기 내게 책 읽어라 이 한마디에 행동으로 옮겨 지금까지 꾸준히 독서하고 있다. 원래 책 좋아했나요? 절대 아니다. 공부도 관심 없고 책을 본 적이 없다.


그 당시 이혼으로 나도 상당히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생각들로 마음을 괴롭혔다. 나도 힘들 때 했다. 책 읽어서 나는 변했다. 꿈도 있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모습을 상상도 못 다. 현재 주변 사람들 중 온라인 독서모임 사람들이 전부다. 한 번씩 만나 책 이야기 하지 않아도 그냥 섞여 있는 것 자체가 좋다. 대부분 책벌레들이고 좋은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들이 좋은 것이다. 대부분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면 직장의 하루를 말한다. 그 외 다른 것을 하는 사람이 귀하다. 직장하나로 버거워한다.


나는 자기 계발 분야 강의 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을 말할 뿐이다. 답은 없지만 고통을 성장으로 바꾸면 된다. 말이 쉽지 현실은 어렵다. 어떤 이는 하고 있다. 그중 나도 포함된다. 속도가 나지 않을 뿐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이런 생각과 행동은 주변에 어떤 사람을 두는지에 따라 가능하다. 삶이 힘들다고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면 그 순간 좋을지 몰라도 내일은 바뀌지 않는다. 지금 삶이 힘들다면 주변을 둘러보라. 답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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