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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YE Sep 20. 2022

가을이 올 때


인스타그램 @grimgirok


퇴근길이 그전보다 어둑해졌을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이제는 왠지 봄이 오는 것보다 가을이 오는 것이 더 설렌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부드러운 카디건을 걸치고 발목까지 오는 부츠를 신을 생각에 설레고, 폭신한 이불을 턱까지 끌어올려 덮을 생각에 설레고, 따뜻하고 꼬수운 라테를 마실 생각에 설렌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도 뭔가 조금씩 바뀌어 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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